부부상담칼럼

[부부연구]예비부부상담의 중요성

공진수 센터장 2015. 6. 22. 11:16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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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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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어떤 부부도 결혼하기 전에 외도를 꿈꾸거나 폭력을 행사하겠다고 계획하고 결혼하는 경우는 없다.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 서로 더 아끼고 사랑하며 배려하고 인정하면서, 알콩달콩 살겠다는 강한 의지와 기대감 등으로 무장하고 결혼을 한다. 그런데 막상 결혼 이후에 만족감과 행복감은 온데 간데 없고,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고 싸우고 갈등을 벌이다가 이혼에 합의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 이혼으로 끝나는 부부들에게 결혼 생활 속 갈등의 모습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이미 결혼 전 그러니까 서로 교제할 때부터 미래의 결혼 생활 모습이 있었다. 그런데 많은 남녀들은 이러한 전조증상에 대해서 무감각하거나 잘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연애를 할 때에는 연애라는 터널시야에 빠져서, 모든 것이 사랑 앞에서 이해되고 용서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하게 되면, 그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문화적 배경과 신념으로 무장을 하고, 상대 배우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상대 배우자를 통해서 얻고 싶은 기대감으로 무장하기 시작한다. 결혼한 사이에서 더욱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상대방에게 요구한다는 것이다. 결국 사랑을 주고 나누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받고 채우기 위해서 결혼을 한 결과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연애 때보다 사랑과 관심이 줄어든 것 같고, 연애 때의 배려와 인정하던 모습은 사라진 것처럼 느껴진다. 결국 변했다고 서로 주장하고 상대방을 비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비난이 축척되기 시작하면 원망이 쌓이기 시작하고, 그나마 유지하던 애정을 철회하면서 더욱 더 부부관계에는 먹구름이 쌓이기 시작한다.


이런 상태에서 서로 억울함이 쌓이기 시작하면, 원가족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부부의 문제는 부부의 범주를 넘어선다. 여기에 경계선이 모호한 원가족들은 자신의 아들과 딸을 옹호하면서, 심한 경우에는 원가족들이 이혼을 강요하거나 이혼을 하라고 부추기도 한다. 부부가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원가족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연애를 하는 남녀들은 자신들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 민감할 필요는 있다. 대화와 소통 방식은 어떠한지, 문제해결 방식은 어떠한지, 결혼관은 어떠한지, 원가족과의 경계선은 어떠한지, 서로의 감정에 대한 공감력은 어떠한지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서로 토론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결혼 이후에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그 문제를 회피하거나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여 직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예비부부상담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매우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양강좌로서가 아니라 예비부부가 서로와 자신에 대해서 성찰해 볼 수 있고, 원가족 등에 대해서 성찰해 볼 수 있는 예비부부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종의 건강검진과 같다고나 할까요? 연애기간 동안에 일어나는 갈등과 다툼은 결혼 이후에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연애기간 동안에 갈등과 다툼이 자주 일어난다면, 예비부부상담과 같은 심리상담을 받아볼 가치가 있다. 이러한 것은 치료적 관점일 수도 있고, 예방적 관점일 수도 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결혼을 앞두고 교제 중에 있는가? 그렇다면 자녀를 위해서 예비부부상담을 챙겨주길 바란다. 부모가 재산을 물려줄 수는 있지만 행복까지 물려줄 수는 없다. 이런 면에서 예비부부상담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