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칼럼

[가족연구]지인이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되다.

공진수 센터장 2015. 7. 4. 19:13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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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난 지인을 통해서, 다른 지인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른 지인이 얼마전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정폭력의 경우 최악의 결과가 살인이나 살해사건인데, 다른 지인이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배우자로부터 살해를 당했다는 것이다. 너무나 충격적이며 나의 주변에서도 이러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 가정폭력은 단순한 폭력의 수준에서 머물지 않을 수 있다. 최악의 결과에는 배우자 살인이나 존속살해와 같은 결과로 끝이 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가정폭력 등을 비롯하여 각종 폭력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가장 흔한 언어폭력에 대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폭력은 폭력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폭력의 피해자는 내면에 상처와 아픔 뿐만 아니라, 복수심과 저항감을 가지게 되면서 잠재적 위험을 저장한다. 그래서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등에서 보면 피해자가 나중에는 행위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피해자가 행위자에게 되갚는 경우도 있지만, 피해자가 전혀 다른 대상을 상대로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면에서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 정당화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폭력을 부르기 때문이고, 폭력은 폭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가벼운 것에서부터 심각한 것까지 있으며, 특히 생명과 관련된 부분으로까지 확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글을 시작하면서 적은 지인 사건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가정폭력이 일어날 경우, 무기력하게 대응을 하거나 반응을 하는 것은, 좀 더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같다. 가정폭력은 행위자이든 피해자이든 치료를 받아야 할 부분이다. 쉽게 이해하고 용서하며 넘어갈 일이 아니다. 가정폭력의 행위자는 행위자대로 합리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며, 피해자 역시 더 큰 화를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이미 위에서 적은 것처럼 피해자가 나중에는 행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가정폭력은 대물림을 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더욱 더 쉽게 넘기면 안된다. 부모의 가정폭력을 경험한 자녀들은 자신도 모르게 폭력에 대해서 무감각해지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가정폭력은 차후에 자녀가 부모를 학대하는 등의 복수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가정폭력을 경험한 가족들은 가정폭력에 대한 치료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러한 작업에는 무료서비스도 있고, 유료서비스도 있어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길을 찾으면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가족치료를 할 수 있는 길도 있다. 다만 무기력하게 있을 경우 이러한 혜택을 받기 어려우며, 길을 찾지 않으면 있는 길도 알 수 없다. 따라서 가정폭력 등과 같은 위기가정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지 주변의 심리상담센터 혹은 심리치료센터에 문의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