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 070 4098 6875
배우자 외도 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개인적이든 혹은 부부 사이에서든 결핍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배우자 외도 사건 이후에 부부 사이에 결핍을 깨닫고, 그 결핍에 대해서 변화를 시도하는 부부들은, 배우자 외도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하고, 새로운 부부 관계를 만들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문제를 대충 덮는 수준으로 수습을 할 수는 있지만, 반복적 외도에 빠질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결핍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우리 모두는 살아오면서 다양한 결핍을 맛보며 산다. 심리적 결핍도 있고, 정서적 결핍도 있으며, 관계적 결핍도 있다. 이러한 결핍은 언젠가는 채우려고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배우자를 선택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 자신의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에 대해서 호감을 가질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결핍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많다.
다른 예로는 부모와의 관계와 관련된 경우도 있다. 무뚝뚝한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여성의 경우에는, 자상한 남자를 선호할 수 있다. 우울한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남성의 경우에는, 쾌활하고 명량한 여성을 선호할 수 있다. 다시금 말하지만 자신의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 호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부부 사이에도 있을 수 있다. 잔소리가 많은 아내와 사는 남편들은,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 격려하고 지지해 주는 사람에 대해서 호감을 가질 수 있다. 너무 꼼꼼한 남편과 사는 아내들도, 포용적이고 이해심과 배려심이 많은 사람에 대해서 호감을 가질 수 있다. 결국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유혹에 빠지기 싶고 왜곡된 관계에 취약할 수 있다.
그러나 혹자는 말한다. 그렇더라도 외도가 합리화 될 수는 없다고. 맞는 말이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배우자 외도가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채워야 할 결핍이 존재한다고 말이다. 결핍 때문에 외도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이미 외도가 벌어졌다면 무엇인가 채워야 할 결핍이 있다는 증거는 생긴 것이 아닐까?
이러한 결핍을 발견하고 변화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갈증이 난 사람은 더러운 물도, 짠 물도 마실 정도로 갈증을 해결하려고 한다. 더러운 물과 짠 물이 주는 부작용에 대해서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갈증을 해결하려고 한다. 배우자의 외도 사건을 관찰해 보면 이러한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분명 배우자 외도의 후유증과 후폭풍을 앎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외도 후 상담은 이런 면에서 개입하고 중재를 한다. 다시는 배우자 외도로 인한 상처가 발생되지 않으려면, 각서를 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에서 부부 사이에 결핍은 무엇이었는지를 성찰하는 부분이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부부는 같이 노력을 해야 하고, 함께 고민을 해 보아야 한다. 부디 참고가 되시길.....
'외도상담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연구]외도 후 - 분노 다루기 (0) | 2015.11.02 |
---|---|
[부부연구]외도 후 - 자기연민에 빠지지 마라. (0) | 2015.10.30 |
[부부연구]외도까지도 고령화? (0) | 2015.10.28 |
[부부연구]외도 후 - 내가 왜 상담에 가야하지요? (0) | 2015.10.27 |
[부부연구]외도 후 - 못자국을 치료하라. (0) | 2015.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