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치료 - 당신은 지금 어디쯤에 있나요?

공진수 센터장 2015. 12. 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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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 노력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것이 바로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알아야 할 것도 있고, 깨달아야 할 것도 있으며, 행해야 할 것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겪고 나서 부부가 서로 평가하고 느낌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러나 현대인의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녹녹한 것도 아니고, 왠지 모르게 부부가 이런 것을 주제로 이야기 하는 것에 익숙치 않아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어도 매우 숙쓰러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냥 열심히 살고, 서로 믿음을 주면서 살면 되는 것이지 무슨 배움이나 익힘이 필요하냐고 반문을 하지만, 이러한 것은 평소에는 잘 모르지만 혹 부부갈등이 심화되거나 배우자 외도와 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생기면, 평소의 준비와 예방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많이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이 터진 이후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접근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노력도 평소보다는 더 많이 해야 하기에, 심리적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부들은 행복이라는 목표를 말하거나 희망하면서도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인지 그 목표와 뜻을 정립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비극적 종말을 맞이하기도 하는데, 혹 여러분의 부부는 어느 지점에 있는지 서툰 그림이지만 그림을 그려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물론 여기에 인용하는 것은 부부갈등과 다툼 그리고 정서적 결핍이 있는 경우를 올려본다. 이러한 것이 오히려 여러분의 부부관계를 견주어 보는 기준점이 될 것 같기도 해서이다.


남녀는 행복한 삶, 만족스러운 삶을 기대하면서 결혼을 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행복하고 만족하는 것보다는 사사건건 갈등과 다툼이 일어난다. 자녀가 태어나면 갈등과 다툼거리는 더 늘어난다. 부부의 문제에 자녀의 문제가 더해지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부부는 정서적 결핍이 일어나게 된다. 상대방을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어렵고 높은 벽을 실감한다. 괜히 이 배우자와 결혼했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후회감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극복하지 못한 첫 번째 경우는 신혼이혼을 택하는 경우이다. 성격이 어떠니, 결혼생활이 어떠니 하면서 배우자를 비난하다가 헤어지는 것을 택하는 경우이다. 이왕 헤어질 것 빨리 헤어지는 것이 좀 더 낳겠다고 생각하고 이혼을 택하는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이혼을 택하는 것이다.


다음 경우는 참고 사는 것이다. 말 그대로 억압하고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억압을 죽을 때까지 하는 사람도 있지만, 중년 그리고 황혼에는 이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이혼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자녀들 다 키우고 결혼까지 시키고 나면 이혼을 택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아직은 부부이지만 자녀의 독립이 이혼의 시점으로 생각하는 사는 부부들도 의외로 많다. 적어도 자녀들에게만은 상처를 주지 말자고 다짐을 하면서 살다 헤어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의 경우가 배우자 외도인 경우이다. 부부갈등과 다툼 그리고 정서적 결핍을 외부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배우자에게는 말 못해서도 외도 파트너에게는 마음을 열면서 정서적 결핍을 그 관계 속에서 해결하려는 모습이다. 성적인 불만을 부부관계 외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배우자 외도가 벌어지면 이혼을 택하는 부부들이 있다. 더 이상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으니 헤어지는 것이 낳다고 생각하고 이혼을 택하는 경우이다.


배우자 외도 이후에 택하는 다른 경우는 부부 스스로 노력을 하거나 아니면 전문가의 개입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배우자 외도를 극복하며 부부관계를 회복하는 경우이다. 매우 이상적이지만 어쩌면 이런 경우의 부부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 다음의 경우가 배우자 외도를 무시하고 사는 것이다. 각 방을 쓰면서 무늬만 부부인 경우이다. 공격도 하지 않고 신경도 별로 쓰지 않는다. 너는 너, 나는 나 식으로 살아가는 부부이다. 자녀들을 사이에 두고서 자녀들에게 집착을 하거나 자녀들을 통해서 결핍된 부부관계를 보상받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가장 최악의 경우가 바로 배우자 외도를 통해서 다시금 부부갈등과 다툼 그리고 정서적 결핍을 심화시키는 부부이다. 너는 행위자이니 벌을 받아야 하고, 나는 피해자이니 죄를 물을 수 있다는 도덕적 우월감으로 무장을 하고서, 더욱 더 부부갈등과 다툼을 첨예화 시키고 정서적 결핍을 강화시키는 부부이다. 이러한 것이 심화가 되면 다시금 배우자는 외도의 유혹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시금 배우자 외도가 재발되고, 그제서야 다시금 이혼이냐, 전문가의 개입이냐, 무늬만 부부이냐 아니면 다시금 부부갈등과 다툼 그리고 정서적 결핍으로 복수를 하느냐에 빠지는 악순환을 벌인다.


특히 마지막 경우는 끝없는 소진행위, 끝없는 소모전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도 파탄이고, 배우자의 인생도 파탄을 내는 파국적 평준화를 만드는 부부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반추하며 반복적으로 하소연을 하거나 한탄을 한다. 그럴수록 삶은 더 행복해지고 만족스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비참한 생각, 억울한 생각, 죽고 싶은 생각, 참담한 생각 등이 교차하면서, 자존감도 바닥, 자신감도 바닥으로 떨어져서, 말만 하면 비난적 표현, 부정적 표현, 파국적 표현으로 얼룩진다.


이런 사람 주변에는 그의 말을 귀기울여 줄 사람들조차도 서서히 떠나간다. 심리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외로워지다가 고립되고 만다. 그리고 이러한 삶이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 이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한번 사는 인생을 허비하는 삶으로 채워버린 것이다. 매우 불행한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 글은 외도치료와 외도상담을 위해서 쓰는 글이기에,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부부의 삶을 적는 것은 제외를 하였다. 혹 여러분의 부부관계에 배우자 외도 사건이 있었다면, 지금 여러분의 위치는 어디쯤인가? 그리고 그 위치에 만족을 하는가? 그리고 어떤 길을 가기를 원하는가? 잠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