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치료 - 심리적으로 자립하기

공진수 센터장 2015. 12. 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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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부들을 만나보면, 서로 의지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배우자가 다른 배우자에게 의존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의존적인 성향을 가진 배우자가 상대 배우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고, 이러한 요구에 대해서 상대 배우자가 그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게 되면, 부부관계는 갈등의 구조 속으로 들어가고 정서적으로 매말라가는 관계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이 조성이 되면 배우자 외도에 대해서 취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부부간의 정서적 결핍을 부부관계 밖에서 찾으려고 할 수도 있고, 실제로 그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배우자 외도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부부간의 정서적으로 매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은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배우자 외도 이후에도 의존적인 성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배우자의 경우, 그리고 이러한 배우자가 피해 배우자라면 문제는 매우 복잡하게 된다. 행위 배우자가 자신의 행복을 모두 부수었다는 피해의식에, 분노와 불안 등의 감정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외도치료나 외도상담은 이러한 감정들을 다루기는 하지만, 이러한 감정만 다루는 것이 목표나 목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감정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니 제한적인 외도치료와 외도상담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가 벌어졌다면 심리적으로 자립하는 것도 외도치료나 외도상담에서 다루어야 할 과제이다. 자립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배타적으로 그리고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립한 사람끼리 더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서로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하고 살기 위해서는 심리적으로 자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행복이 상대방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행복해야 그 행복을 상대방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쉽게 말해서 자신의 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것과 비슷하고, 그러한 도움 속에서 자존감이나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면서 삶은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주머니는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불만과 불평을 한다면, 그나마 있던 자존감과 자기효능감도 하락하고 만다. 그러니 심리적으로 자립하는 것은 배우자 외도와 관련없이 부부 사이에 필요한 덕목이라고 볼 수 있다.


자립하는 사람일수록 자신도 존중하고 타인도 존중하게 된다. 종속적이거나 의존적인 사람은 상대방에게 매달리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한다. 특히 배우자 외도와 같은 사건을 접하면 그냥 주저 앉는다. 혹 여러분의 부부가 배우자 외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그렇다면 심리적으로 자립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라.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과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당신이 배우자 외도의 피해자라면 더욱 그렇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