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칼럼

[가족연구]가정폭력 행위자에게는 상처가 있다!

공진수 센터장 2016. 6. 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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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행위자들을 만나 보면, 그들에게도 아픔과 상처가 많다는 것을 자주 발견한다. 일반적으로 성장기에 가지게 된 마음의 아픔과 상처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결혼을 했을 때, 자신의 아픔과 상처 때문에 조심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가정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기석씨는 성장기를 돌아보면 불편한 마음이 많다. 그는 엄한 아버지 아래에서 숨막히는 아동기 그리고 청소년기를 보냈기에, 과거의 삶을 반추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이 가지는 것이다. 여기에 어머니 역시 자녀들에게 나름 헌신적이었지만, 가끔은 아버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는 그 화를 자녀들에게 풀기도 했기에, 기석씨는 지난 과거를 회상할 때마다 불행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많다.


이런 기석씨에게 지금의 아내는 천사와 같은 존재였다. 연애시절 기석씨의 마음을 척척 알아주고 읽어주는 지금의 아내는, 그동안 아픔과 상처투성이었던 기석씨의 눈에는 천사라고 아니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석씨 역시 연애시절에는 지금의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온갖 정성을 다 쏟았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결혼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결혼 이후의 삶이 생각과 바람과는 다르게 흘러가자, 기석씨는 서서히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자녀가 태어나면서 자녀에게 몰입하는 아내의 모습에서 기석씨는 점점 아내의 사랑과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 같았다. 여기에 자녀들에게 다정다감하지 못했던 기석씨는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자신보다는 아내를 더 좋아하자, 가족 내에서도 아웃사이더가 된 기분에 가정에 대해서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석씨의 모습에 아내는 점점 잔소리가 많아졌고, 급기야는 아내 역시 감정이 폭발하면서 기석씨 부부는 자녀들 앞에서 크게 싸우게 되었다. 둑이 허물어지면 많은 양의 물이 쏟아지듯이, 서로 억압하고 모아두었던 감정이 한꺼번에 터지자, 그 감정은 두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는지 다툼치고는 큰 다툼이 되어 버렸다.


폭언과 폭력 그리고 기물을 부수는 등의 사태를 겪으면서 기석씨 부부는 처음으로 경찰까지 부르게 되었다. 아이들은 울음바다 속에서 두려움의 눈으로 부모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감정에 몰입하여서 이러한 것이 눈에 들어온 것은 경찰이 도착하고 난 후의 일이었다. 그리고 이 일이 있은 후로는 아내는 아내대로, 기석씨는 기석씨대로 서로에 대한 서운하고 섭섭한 감정과 미운 감정이 범범이 되어서 말없는 냉전을 자주 벌이기 시작했다.


부부의 삶과 자녀들의 삶을 위해서 해야 할 말도 있지만, 그냥 눈치만 보거나 자녀들을 통해서 간접대화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통을 하기 시작했고, 필요한 말이 아니면 입을 다물어 버리는 등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겪기 시작했다. 말을 해 주어도 알까 말까 한데, 말까지 하지 않으니 서로 답답한 것은 있었지만, 자존감과 감정 싸움 때문에 집안 분위기는 점점 무거워져 갔다.


일촉즉발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상황이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서로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에 서면서 대화와 소통은 점점 줄어들고, 부부의 정서적 관계에도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사소한 것에도 예민한 마음에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며, 어떨 때는 분노조절을 못해서 큰 소리를 지르는 등의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살려고 결혼을 했나?' 하는 생각에 이혼도 생각을 해 보았지만, 막상 이혼 이후의 삶에 대해서 준비가 되지 않는 기석씨 부부는 마지못해 살아가는 말 그대로 무늬 뿐인 부부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제는 자녀들도 부모의 눈치를 보면서 모든 가족들의 얼굴에서 미소와 웃음은 사라지고, 집안에 들어오면 숨죽이고 있어야 하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가정을 누르고 있다고나 할까?


가정폭력 행위자에게는 일반적으로 상처가 있다. 성장기에 가지게 된 상처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결혼 후 새로운 가정 속으로 스며든다. 서로 조심하고 분위기가 좋을 때는 이러한 상처가 별 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엇인가 오해가 생기게 되면 이 상처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도 등과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폭력과 같은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특히 자신의 상처를 건드리는 언행을 경험하게 되면 그것을 참지 못한다. 못배운 사람에게 무식한 놈하면 화를 내듯이, 사랑과 정이 결핍된 사람에게 아빠로서 혹은 엄마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잔소리라도 하면, 그 사람은 감정이 폭발하고 만다. 그동안 받지 못한 애정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데, 그 약점을 건드렸으니 감정이 요동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그것이 화근이 되어서 가정폭력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가정폭력에 술과 같은 물질은 촉매제가 되어 버리고 만다. 아울러 술을 먹고 가정폭력을 행사한 행위자들은 술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도 하지만, 술은 그저 촉매제였을 뿐 실제 가정폭력의 주범은 행위자 자신과 행위자가 가진 상처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폭력이 당신의 가정을 지배하고 있다면, 이는 쉬쉬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 상처를 치료해야 하는 일이다. 즉 근본적인 치료가 있어야 가정폭력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 당신의 가정이 가정폭력과 직면하고 있는가? 원가족에게 기댈 것이 아니라, 치료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특히 가정폭력은 악순환과 대물림이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니, 가정폭력이 일어났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를 통해서 가정폭력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고, 가정폭력을 극복하는 방법과 훈련을 알고 받아야 한다. 부디 이러한 점을 잘 인지하시고 실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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