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이혼연구]왜 이혼을 하는가? (4)

공진수 센터장 2016. 11. 22. 16:24



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전화상담 전용 : 070 4098 6875

페북 연결 : https://www.facebook.com/jinsu.kong

 

이혼하는 부부들은 성격 차이가 문제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혼을 하는 부부들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이혼을 선택한다. 그렇다면 그 이유를 알고 예방을 하면, 이혼을 조금이나마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왜 이혼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반화시켜서 적는다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하는 경우에는 가정폭력, 외도, 중독 등과 같은 경우도 많다. 특히 반복적인 가정폭력, 반복적인 외도, 반복적인 중독 등등은 배우자에게 큰 스트레스가 된다. 자신만 망가지고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들에게까지 상처와 아픔을 주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반복적이라면 더욱 더 큰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가정폭력, 외도, 중독 등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의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는 보지 않고, 주변인들에 대한 욕구불만을 가지고 산다. 배우자가 불만스럽고, 자녀들이 불만스럽다. 자신을 제대로 대접해 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등의 왜곡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정당성, 합리화 등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상처가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주게 된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그 상처를 치료받고, 깨닫기 전까지 말이다.


실제로 많은 부부들이 이혼을 앞두고 부부상담에 임하지만, 위에 적은 것과 같은 반복적인 가정폭력, 반복적인 외도, 반복적인 중독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부들에게는 부드럽게 이혼도 생각해 보라고 한다. 특히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치료받을 생각과 노력이 없는 배우자를 둔 분들에게는 냉정하게 이혼도 생각해 보라고 조언도 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귀하고, 한 번뿐인 인생을 망가지면서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하나가 있다. 그것은 이혼 이후에도 삶이 연속되기 때문에, 이혼 이후의 삶에 대해서 냉정하게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부부가 아무리 관계가 안 좋아도 둘이였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둘이였다가 혼자가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모든 것을 홀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 말처럼 쉬울 수도 있지만 한동안은 혼란스럽거나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것이 두렵다면, 배우자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치료하면서 부부의 관계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등의 방법을 택하는 것이, 이혼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문제는 위에 예로 적은 3가지의 경우는, 그냥 '잘 해 볼게'라는 말처럼 쉽게 고쳐지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마음 속의 상처가 치료되어야 한다.


많은 부부들은 이혼을 준비하거나 앞두고도 전문가에게 한 번도 묻지 않고 임의대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혼이 탈출구이고, 이혼만이 자유를 얻는 것인양 터널시야에 빠져서, 도망가고 회피하는 것에만 몰두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호랑이를 피하다가 사자를 만나는 경우도 자주 본다. 조금만 더 냉정하게 준비하고, 조언을 구했다면 피할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에 대한 미움과 증오의 안경 속에서 앞뒤 좌우 위 아래를 가리지 않고 이혼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혼을 하는 부부들에게는 가정폭력, 외도, 중독과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당신의 부부가 이러한 문제와 직면하고 있다면, 이혼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평소에 위에 언급한 부분에 대한 치료작업을 먼저하라. 이혼을 하더라도 위의 문제를 치료하지 않으면, 다시금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더라도 비슷한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서 싫지만 익숙하기 때문에.


잘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