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대화유형 (3) - 비난형

공진수 센터장 2016. 12. 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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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대화와 소통을 잘 하지 못해서, 가족갈등, 부부갈등, 부모-자녀갈등, 직장 내에서 동료와의 갈등, 친구와의 갈등 등 다양한 갈등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사람들의 대화유형을 최소한 4가지로 나누어서 정리를 해 본다.


먼저 대화유형을 4가지로 나누는데에 있어서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먼저 개방적이냐 폐쇄적이냐로 나누고,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로 나누었다. 이 4가지의 카테고리로 4가지 대화유형을 만들어 보았다. 모든 유형에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떤 유형을 가졌다고 해서, 항상 장점만 가진 것은 아니다. 장점은 잘 활용하고, 단점은 보완을 해야 좀 더 원활한 대화와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세 번째로 비난형은 표현에 대해서는 개방적이면서, 듣는 것에는 소극적인 사람들의 대화유형이다. 이들은 자신의 내면과 감정, 생각과 느낌 등에 대해서 잘 개방하기는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비난과 비평을 잘 하는 편이다. 특히 비난형인 사람들은자신의 관점, 신념 그리고 가치관을 기준으로 여기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비난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이들은 까칠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어떨 때는 무자비한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실수에 대해서 이해하기 보다는, 비난과 잔소리를 통해서 고쳐주려고 하는 사람들도 이 대화유형의 사람들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부모들은 비난형의 대화유형이 많다. 부부 사이에서도 적어도 한 사람은 비난형인 경우가 많다.


비난형의 가장 단점은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서 잘 경청하는 것이 안 되니, 듣는 과정에서 오류가 많이 벌어지기도 한다. 여기에 자신의 관점, 신념 그리고 가치관이라는 잣대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갈등을 자주 일으키기도 한다.


많은 조직 내에서 갈등과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대화유형 중에는 비난형이 많다. 문제는 비난형 중에는 대안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비난부터 하고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이 틀렸을 경우에도 잘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비난형의 대화유형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경우, 매우 피곤한 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가족 내에서 비난형의 사람이 한 명이라고 있으면,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은 스트레스의 연속이 된다.


부드럽게 시작한 대화도 거칠게 끝나거나 상처와 아픔을 주고 받으면서 끝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은 비난형의 사람들과 대화와 소통 하는 것에 대해서 유쾌하게 생각하지 않고, 거리감을 두거나 대화와 소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비난형의 사람들은 소외를 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비난형의 사람들은 말하기보다는 잘 듣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자신의 관점, 신념 그리고 가치관도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관점, 신념 그리고 가치관에 대해서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아울러 말은 끝까지 들어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선입견과 고정관념으로 대화하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잘 보완한다면, 비난형의 사람들도 나름 가치가 있다. 우유부단함보다는 확실함을 보여주는 스타일이 바로 비난형이기 때문이다. 다만 비난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에 대해서 강하고, 타인의 의견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