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배우자 외도와 가정폭력

공진수 센터장 2017. 2. 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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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사건과 가정폭력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다. 배우자 외도 사건을 직면한 이후, 부부 사이에는 가정폭력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가정폭력의 종류에는 언어적 폭력, 물리적 폭력, 재물손괴, 경제적 폭력, 정서적 폭력, 관계적 폭력 등등 다양한 모습을 가진다. 그리고 가정폭력의 행위자는 외도 행위자일 가능성도 있고, 외도 피해자일 가능성도 높다. 이와 아울러 쌍방이 각각 가정폭력의 행위자이자 동시에 피해자인 경우도 많다. 여기에 자녀들은 일방적인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매우 많다.


배우자 외도는 배우자의 사별, 배우자와 이혼과 동일하게 부부 사이에는 극심한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오죽 힘들면 행위자를 죽여 버리고 싶어하는 피해자도 많고, 자살하고 싶어하는 행위자 혹은 피해자들도 많다. 그래서 실제로 자살시도를 하는 행위자 혹은 피해자들도 외도상담과 외도치료를 하는 과정 속에서 자주 만나기도 한다.


아울러 배우자 외도 사건 이후 가정폭력까지 일어나게 되면, 부부 관계는 매우 힘들어지게 된다. 배우자 외도로 인한 부부의 신뢰감은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외도 행위자이든 외도 피해자이든 혹은 쌍방이 가정폭력까지 하게 할 경우, 부부 관계는 더욱 더 파국적인 관계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실제적인 사례들을 적어보면, 가정폭력이 일어났을 경우, 흉기 등을 사용하려고 하는 모습도 잦고, 언어적 폭력으로 배우자의 인격과 자존감에 큰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잦다.


또한 홧김에 배우자의 목을 조르는 등 살해 위협을 받는 것과 동일한 행위를 하는 부부들도 의외로 많다. 물론 이성적인 상황이 아니라, 감정적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목졸림과 같은 상황을 직면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밤에 제대로 자지도 못하는 등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빠지기도 한다. 여기에 과호흡 증후군과 같은 증상으로 공황장애에 빠지는 경우, 일상의 삶과 생활은 다 허물어지게 된다. 혼자 있는 것도 두렵고, 운전하는 것도 두렵다. 어디를 간다는 것에도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부부들은 경찰이 출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앞에서 보란듯이 배우자를 폭행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이성을 잃었어도 너무나 과한 폭력적 상황과 가정폭력이 일어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오죽하면 자녀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는 등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부부들도 의외로 많다. 이러한 상황과 직면한 자녀들이 얼마나 큰 상처와 공포 그리고 두려움에 빠지는지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는 못하는 부부들도 의외로 많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가 얼마나 위험하며, 배우자 외도 이후에 가정폭력까지 일어난다면, 얼마나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가 되는가?


배우자 외도가 벌어졌다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부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되었다고 나는 주장을 한다. 그렇다고 모든 부부들이 배우자 외도 사건을 부부가 합심해서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경우에는 전문가 혹은 상담사 혹은 치료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외도 행위자와 피해자가 아무리 밤낮을 지새며 논쟁하고 시시비비를 가려 보려고 해도, 배우자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이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되었다고 나는 주장을 한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은 배우자 외도 사건 앞에서 회피하려고 하거나 자신만을 방어하려고 하고, 부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서 문제를 더욱 꼬이게 하는 등의 불필요한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잦다. 이러다가 안되면 각각의 원가족에게 의지하거나 의존하고, 원가족들은 불필요하게 개입과 중재를 하면서, 부부의 삶을 파괴하는 경우도 잦다. 편가르기식으로 개입과 중재를 하면서, 더욱 더 큰 상처와 아픔을 주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배우자 외도 사건은 이미 일어났으나, 가정폭력은 계속 진행중인 부부들도 많다. 결국 지친 사람이 포기를 하거나 항복을 하게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혼이라는 선택과 결정으로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결말을 꿈꾸고 시작한 결혼생활도 부부생활도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 결과는 너무나 비극적이고 불행한 파국으로 끝나는 경우도 잦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혹 여러분의 부부가 배우자 외도와 직면하였고, 현재 가정폭력까지 더해진 경우라면, 즉시 전문가, 상담사 혹은 치료사를 찾으라. 더 이상 부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무모한 도전을 할 것이 아니라, 부부의 문제에 개입, 중재, 조정, 치료, 직면 등을 해 줄 수 있는 전문가, 상담사 혹은 치료사를 찾으라는 것이다. 이것은 계속 동거를 하든, 이혼을 하든 관계없이 필요한 과정이다. 굳이 지름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려는 것은, 배우자 외도와 가정폭력 앞에서는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생각이다. 그동안 받은 상처와 아픔으로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름길을 놓아두고 다른 길로 우회하거나 방황을 한다면, 이것만큼 비극은 없을 것이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배우자 외도는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악순환에 빠지지 않거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려고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 이것이 추가적인 상처와 아픔을 예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길임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