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피해자가 남편인 경우

공진수 센터장 2017. 3. 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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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다르게 요즈음 배우자 외도의 커플들을 보면, 유부남-유부녀 커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유부남-유부녀 커플이 외도를 하였을 경우, 두 가정이 큰 상처와 아픔 그리고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런데 이 와중에 외도 피해자가 남편인 경우에는, 아내의 경우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 것 같다.


아울러 남편이 배우자 외도의 피해자인 경우, 아내가 피해자인 경우보다 더 극단적인 경우가 잦다. 여기에는 피해자인 남편으로 인한 부분도 있고, 행위자인 아내로 인한 부분도 있다. 대표적으로 남편에게 해당되는 사항들은, 허물어진 자존심과 자존감으로 인하여 가정폭력적인 상황이 벌어지거나 극단적인 - 자살소동 등등 -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아내로 인한 부분으로는, 피해자인 남편이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문제해결을 하려고 할 때, 소극적이거나 방어적 혹은 회피적으로 태도를 취하면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남자들이 외도를 할 때와 여자들이 외도를 할 때, 둘 다 외도이지만 외도의 목적과 외도를 통한 이득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기는 경우도 잦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의 외도 목적은 성이 목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자들의 외도 목적은 성보다는 정서가 목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여자들의 경우, 외도관계 속에서 얻는 정서적 이득에 대해서 잘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피해자가 된 남편이 억압적이고, 폭력적으로 나오게 되면, 정서적으로 더 메말라지는 부부관계가 되기 때문에, 쉽게 가정으로 돌아오지 않으려고 하거나 상담치료 등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여기에 피해자인 남편들의 경우, 남자라는 자존심에 낮아진 자존감 때문에, 행위자인 아내를 한 쪽 구석으로 몰고서는 분풀이는 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힘으로 억압을 하려고 하기도 하고, 아내의 원가족에게 공격적인 모습, 협박적인 모습, 위협적인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문제해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기도 한다. 대부분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상담사나 치료사를 만나서 문제해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받거나 상처와 아픔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아니하고 자신의 감정에 푹 빠져서 감정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려고 하는 오류가 벌어지는 것이다.


이미 위에서 적은 것처럼 오늘날 외도커플들은 유부남-유부녀 커플이 많기 때문에, 피해자가 아내인 경우 못지않게 남편들인 경우도 잦다. 따라서 피해자가 아내의 경우도 경험해 보고, 남편의 경우도 경험을 해 보지만, 피해자가 남편인 경우가 조금 더 어려운 것 같다. 여기에는 행위자인 아내들의 부적절한 수습 태도에도 문제가 있지만, 피해자인 남편들의 부적절한 대응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당신의 부부가 외도와 직면 중이고 피해자가 남편이라면, 행위자인 아내는 상담치료에 적극 동참해야 하고, 피해자인 남편은 감정에 빠지거나 술 등에 빠져서 감정적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상담사나 치료사를 만나서 문제해결을 위한 중재나 조정, 개입과 직면 등을 부탁하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배우자 외도로 인한 상처와 아픔 더하기 수습과정에서 벌어지는 추가적인 상처와 아픔이 혼합되어서, 나중에는 상처뿐인 영광이나 망신창이가 된 후 파국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