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피해자의 우울증

공진수 센터장 2017. 3.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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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가 벌어졌다면, 피해자들에게는 우울감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피해자에게는 무한 신뢰를 주었던 배우자가 외도행위를 했다는 충격과 함께, 삶에 대한 허무감, 의지, 동기부여 등등에서 좌절감과 상실감이 몰려오고, 우울감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서 일상은 허물어지고, 심할 경우 죽고 싶은 감정과 함께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까지도 있다.


그런데 자기방어에 급급한 외도 행위자들은 피해자들의 이러한 고통에 대해서 무심한 경우가 많다. 피해자들의 우울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징징댄다고 비아냥, 조롱을 하기도 하고, 피해자들의 이러한 모습 때문에 외도문제의 원인이 있다는 등 전혀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이유로 자신의 외도행위를 정당화, 합리화 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외도 행위자들의 모습들은 피해자들에게 더욱 더 우울감을 강화시키고, 배우자 외도 후 상담치료 등을 받지 않았을 경우, 우울감이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나중에 외도 행위자들이 더 이상의 외도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피해자들은 우울증 때문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우울증의 늪에서 벗어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잦다.


결국 상담치료뿐만 아니라 약물치료까지 하는 경우도 있고, 통원치료뿐만 아니라 입원치료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배우자 외도 사건 후 잘 수습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2차적인 고통을 당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 사건과 직면을 한 피해자가 당신이라면, 행위자의 태도와 별개로 상담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다.


모든 질병들이 그렇지만, 초기에 치료적 개입을 받아들이면, 치료와 극복에 좋은 예후가 된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시간을 지체하거나 지연시키면, 그만큼 치료와 극복에 더 많은 시간, 비용, 노력 등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와 극복을 하지 못했을 경우, 우울증이 만성화 되어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까지도 우울하고,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배우자 외도 직면 후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당장 감정을 억압하거나 태연한 척 하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이혼 등으로 무조건 부부관계만을 정리한다고 해서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와 직면한 부부가 당신의 부부라면, 용기를 내어서 상담치료 등을 받고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며, 관계회복과 함께 문제극복에 집중하라.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