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배우자 외도 발각 후...

공진수 센터장 2017. 8. 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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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담경험으로는 많은 배우자 외도는 우발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요즈음은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로 인하여서 배우자 외도가 발각된다. 핸드폰 사용내역, 블랙박스 흔적, 카드사용내역, 이메일 내역, 문자나 카톡 내용 등등을 통해서 배우자 외도는 드러나게 된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이 배우자 외도와 직면 후 외도 행위자는 행위자대로, 외도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우왕좌왕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혼란 속에서 벌어지는 추가적인 아픔과 상처는 매우 고통스럽게 된다. 행위 배우자는 자신을 방어하는 것에만 몰입하면서 수습을 잘 하지 못하는 반면, 피해 배우자는 피해의식에 빠져서 하루가 다르게 감정의 동요를 보기이도 한다. 자녀들 앞에서 다투고, 싸우고, 이혼을 외치기도 하고, 부부의 원가족들이 부부의 문제에 개입을 하면서 문제를 문제화 시키는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계획에도 없고, 준비도 되지 않은 이혼을 선택하기도 하고, 위자료 소송 등과 같은 과정을 겪으면서, 외도 피해자는 이중 삼중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맛보기도 한다. 외도 행위자는 외도 발각 후에도 거짓말을 일삼기도 하고, 외도 피해자는 자신의 아픔과 상처 때문에 평소에 보이지도 않던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외도 행위자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기도 하고, 심한 경우 자살시도와 같은 행위를 하기도 한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가 발각된 후 부부의 삶이라는 것은 파국과 파탄만 남아 있는 듯하다.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이요, 하루 하루가 지옥과 같은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가 출구인지, 무엇이 해답인지 알지 못한 채, 하루 하루가 지치고 소진되는 삶의 연속이 이어지게 된다. 예전에는 이런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해결을 하였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부부들이 인터넷을 검색해서 이런 저런 상황과 비교를 하면서 판단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인터넷 글들 중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등의 확증편향을 가지면서, 문제를 더욱 더 복잡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혼자서 끙끙 앓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경우를 참고해서 문제해결과 출국전략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배우자 외도란 부부에게 거대한 심리적 아픔과 상처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치료가 가능한 곳과 치료를 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나는 것은 상식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가끔씩 만나는 부부들 중에는 이러한 방법을 선호하는 것보다는 부부가 해결해 보겠다고 하면서 서로 추가적인 아픔과 상처를 주기도 한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배우자 외도가 발각이 되었다면, 외도 행위자는 수습을 위해서 그리고 외도 피해자를 위한 치료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거짓말은 지양하고, 치료가 가능한 장소와 전문가를 찾아야 하며, 적극적으로 상담치료에 임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모든 부부는 배우자 외도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울러 누구든지 배우자 외도라는 사건,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 조심해야 하는 것이며, 이미 사건과 실수가 벌어졌다면, 지혜롭게 수습하고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실수를 한 사람이 보여야 할 가장 상식적인 태도이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자중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