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어떻게?

공진수 센터장 2017. 8. 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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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후 부부는 온통 외도 이야기에 매몰된다.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 하더라도, 결론은 외도 이야기로 종결을 짓다보니, 행위자는 행위자대로,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지속적, 반복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정작 해야 할 이야기는 하지 못하는 부부들이 많다.


그럼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그동안 어떻게 살았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배우자 외도가 벌어졌다는 것은, 부부의 삶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었다는 증거이다. 그러니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지혜를 얻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은 그동안의 삶에 대한 반추, 성찰 그리고 분석에는 소홀하다. 오직 배우자 외도에 대한 책임공방, 원인분석에만 몰입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에는 피해자는 피해자의 논리대로, 행위자는 행위자의 논리대로 진영논리를 펼치면서, 공격과 방어를 주고 받는 소모전에 들어가게 된다.


정작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대화, 소통 그리고 공감 등은 하지 않은 채 말이다.


사실 배우자 외도가 벌어지면, 평소에 대화와 소통 그리고 공감을 잘하던 부부들도, 이러한 행위와 행동을 잘하지 못하는 장애에 빠지게 된다. 그것은 충격과 아픔 그리고 고통과 상처 때문에 벌어지는 지극히 정상적 반응이지만, 그래도 상담치료를 하면서 극복과 변화의 길을 선택한 부부들 중에도, 충격과 아픔 그리고 고통과 상처에 대한 극복의지가 떨어질 경우, 소모전이나 무가치한 것들에 집중을 하면서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거나 상대 배우자를 괴롭히는 등의 부작용 그리고 후유증을 겪는다.


그래서 나는 상담치료 과정 속에서 부부들에게 그동안의 어떻게와 앞으로의 어떻게를 이야기 해 보라고 숙제를 주기도 한다. 비록 지금의 상황이 힘들고 괴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간을 반추, 성찰 그리고 분석하며, 앞으로의 시간에 대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 배우자 외도 후 부부는 극복의 시간, 치료의 시간에 더 빨리 도달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제와 부탁을 드리는 것이다.


다행히 이러한 과정을 잘 통과하는 부부들은, 극복와 치료의 시간을 좀 더 빨리 체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부부들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도 한다. 아울러 후자의 경우, 행위자가 방해를 놓기도 하지만, 피해자가 방해를 하는 경우도 잦은데, 이러한 것들은 지양해야 할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배우자 외도 후 과거와 미래에 대한 어떻게?라는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부부관계를 다시금 회복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동기부여가 있는 부부들에게는, 어떻게?라는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바라기는 배우자 외도 후 모든 대화의 주제와 결론이 외도로 채워지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피해자가 수시로, 반복적으로 던지는 외도 이야기는 문제해결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잦다. 그러니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