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이혼위기

공진수 센터장 2017. 9. 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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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후 행위 배우자들 중에는 외도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일명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아울러 피해 배우자에 대해서 진정한 사과와 반성 그리고 재발방지의 약속은 못할 망정, 피해 배우자를 조롱하고 '설마 니가 이혼하겠어?' 식으로 배려심 없는 모습, 자중하는 모습, 근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가 이혼 위기와 직면하게 되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부부상담 혹은 외도상담에 나와서 '선생님 도와 주세요!'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 부부상담을 해 보면,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기까지 여러 번의 회복기회, 치료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거나 타이밍을 놓쳐서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행위 배우자들도 자주 본다.


일반적으로 배우자 외도를 했다는 것은, 행위 배우자가 피해 배우자를 가볍게 보았거나 무시했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피해 배우자를 사랑하고 존경하지는 못할 망정, 그래도 배우자로서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로서 생각을 했다면, 외도의 유혹에 빠졌다가도 즉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생기지만, 한 번 빠진 외도에서 더 이상 돌아오지 못하고 지속적, 반복적 그리고 습관적으로 외도를 하며 배우자를 속여왔다면, 그것은 바로 피해 배우자를 인격적 그리고 관계적으로 배려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배우자 외도 후 피해 배우자의 분노는 하늘 높은 줄 모를 정도로 강하며, 행위 배우자를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의 미움이 아닌 증오가 가득차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행위 배우자는 태연하거나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특히 피해 배우자가 경제적으로 취약하거나 우유부단하거나 행위 배우자가 없으면 자립, 독립하지 못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 피해 배우자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행위 배우자들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피해 배우자도 무슨 대안이 있어서가 아니라, 대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생각하게 되고, 더 이상 행위 배우자와의 공동생활과 결혼생활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포기의 시간과 선택 그리고 결정을 가지게 되면, 행위 배우자에 대한 감정은 점점 식게 되면서, 이혼 후의 삶에 대한 대책이 충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행동화하게 된다. 협의가 안되면, 법적으로라도 이혼을 하게 된다.


문제는 행위 배우자의 경우, 가정과 배우자에게 충실하지는 않지만 이혼만은 싫어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회적 낙인과 혼자되는 두려움 그리고 이해가 될지는 모르나 피해 배우자와 자녀들에 대한 미안함 등등 복잡하고 양가감정적인 것들이 혼합이 되어서, 어디까지가 진실과 진정성인지 혼동이 되는 감정에 푹 빠진 상태에서 이혼만은 막으려고 몸부림치지만, 문제는 이미 버스가 출발한 후 손 드는 식의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는 것.


부랴부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피해 배우자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행동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놓쳐버린 타이밍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 후 행위 배우자는 현명한 선택과 결정 그리고 판단이 필요하다. 자신의 외도행위를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이혼과 직면하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비싼 수업료를 지불할 것인지를 말이다.


배우자 외도 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도 하지 않고, 사과와 반성도 하지 않으며, 재발방지 약속도 하지 않고, 심지어는 피해 배우자가 이미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도 파트너와 출구전략 등을 모의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행위 배우자와 함께 하고 싶은 피해 배우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니 행위 배우자들은 현명한 생각을 하고, 현명한 행동을 해야 한다.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실수 이후의 추가적인 잘못과 잘못된 선택과 결정 그리고 판단을 하는 것은 자신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자책골을 넣는 것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