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성적 행위가 없는 외도도 있다

공진수 센터장 2017. 10. 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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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부들이 배우자 외도 앞에서 외도냐 아니냐를 두고서 다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상담치료 현장에 나와서까지 다투는 부부들도 많다. 피해 배우자는 외도라고 하고, 행위 배우자는 외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인데, 그 기준점을 외도 관계 속에서의 성적 행위에 두는 경우이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성적 행위가 없는 외도도 많다. 그리고 성적 행위가 없었다는 것은, 외도 사실이 밝혀질 당시까지일 뿐,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피해 배우자가 모르고 시간이 흘렀다면, 성적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성적 행위가 빠진 외도를 일반적으로는 정서적 외도라고 한다. 배우자 몰래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나누거나 만남을 이어가고, 선물 공세, 함께 여행 다니기, 함께 식사하기, 배우자 험담하기, 솔로나 돌싱인 것처럼 거짓말 하기, 이혼 수속 중이라고 거짓말 하기 등등을 하는 경우, 비록 성적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외도인 것이다.


많은 외도는 정서적 외도에서 시작해서 성적 외도로 진화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여기에는 시간과 상황의 변수가 있을 뿐, 지금까지 성적 행위가 없었다고 앞으로도 없는 외도 관계는 많이 보지 못했다. 그러니 성적 행위를 시도하지 않았거나 하지 않았다고 해서 외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외도 행위자로서 비겁하고 비굴한 행동이다. 이러한 행동은 피해 배우자를 이중 삼중으로 힘들게 만든다.


잘못은 빨리 인정하고, 상처를 빨리 치료하는 것에 몰입해도 부족할 시간에, 무의미한 것을 가지고서 밀당을 하면서 시간도 잃고, 관계도 악화되는 등의 수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한 순간의 실수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비겁하거나 비굴하지 말아야 하는데, 실수 더하기 비겁함과 비굴함을 보이게 되면, 행위 배우자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피해 배우자의 신뢰감은 바닥으로 아니 지하실로 떨어지고 말며, 이러한 것을 극복하고 회복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당신의 부부가 성적 행위가 빠진 외도로 인하여 갈등 중이라면, 성적 행위가 없는 외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치료하고, 극복하는 노력을 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특히 성적 외도보다 더 위험한 것이 바로 정서적 외도이기 때문에, 부부는 외도 극복을 위해서 어떠한 정서적 부분에서 결핍과 과잉공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상담치료를 통해 알고 깨달으며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