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목표만 정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공진수 센터장 2017. 10. 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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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 발각 후 행위 배우자들이 약속하는 것 중의 하나는, 다시는 외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피해 배우자를 안심시키려고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피해 배우자를 속이기도 한다. 어찌 되었든 행위 배우자 입장에서는 자신을 보호하고,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다시는 외도하지 않겠다는 말을 수시로 한다. 그러나 피해 배우자 입장에서는 행위 배우자의 굴뚝 같은 약속이 미덥지 못하게 되고, 결국 의심에 의심을 더하다 보면 행위 배우자로부터 비난과 공격을 받기 시작한다.


"너가 의심만 하지 않아도 내가 좀 더 빨리 변화될 수 있을 것인데..." 하면서 비난과 공격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부부들을 만나 보면, 행위 배우자들이 착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제목에 적은 것처럼 목표만 정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시는 외도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니, 문제는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태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목표만 세웠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논리의 비약일수는 있지만, 학생이 S대 가고 싶다는 목표만 세운다고 해서, S대에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목표로 정한 대학교에 가고 싶다면, 그 대학교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는 노력을 해야 한다. 배우자의 외도 사건 이후에도 이와 비슷하다. 행위 배우자가 다시는 외도하지 않겠다는 목표는 필요하지만, 그런 목표만 세웠다고 해서 피해 배우자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믿게 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노력과 피해 배우자 및 가족들을 위해서 배려해야 하는지 행위 배우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그냥 목표만 되내이고, 삶의 변화는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목표만 있는 것이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말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더 이중적인 사람, 더 이율배반적인 사람이 되어서, 피해 배우자와 가족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소홀히 하고, 불안감 때문에 의심하고 의구심을 갖는 피해 배우자를 비난 혹은 공격을 가한다면, 이는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고 싶은 방어기제 중 가장 효율이 떨어지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며, 문제해결을 위해서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목표도 세우고 노력도 하지만, 방법을 몰라서 헤매는 행위 배우자들도 많다. 그래서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시행착오도 많으면서 피해 배우자와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행위 배우자들도 있다.


그래서 배우자의 외도 사건 후에는 피해 배우자뿐만 아니라 행위 배우자도 부부상담, 외도상담 등을 통한 상담치료를 권하는 것이다. 알고 잘못하는 것도 나쁘지만, 모르고 잘못하는 것도 나쁘다. 그런데 모르면서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은, 더 나쁜 태도인지 모른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 사건과 직면을 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목표만 세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노력과 방법 등등 효율적인 그리고 효과적인 과정도 필요하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