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신뢰감을 높여야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

공진수 센터장 2017. 11. 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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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가 발각되고 나면, 피해 배우자들은 분노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동안 기망 당하고 살아온 학습효과 때문에, 행위 배우자가 다시금 피해 배우자를 속이지는 않을까? 외도 파트너와 다시금 만나지 않을까? 혹시 이혼을 하거나 당하지는 않을까? 등등 다양한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멀다하고, 피해 배우자들은 행위 배우자들을 검열, 감시 그리고 통제하게 된다.


핸드폰을 시작으로 행위 배우자가 집 밖에서 누구와 언제,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하는지 등등에 대해서 합리적 의심과 함께 끝없는 의심에 의심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것이 지속되다 보면, 행위 배우자들은 자신을 의심하는 피해 배우자들에 대해서 분노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고 자기검열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배우자 외도 후 벌어지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이러한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부부의 관계는 점점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악화되게 되고 결국 파국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파국의 원인이 배우자 외도인 것 같지만, 실상은 배우자 외도 후 잘 수습하지 못하고, 잘 해결하지 못한 후유증이 결국 파국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 후 피해 배우자들의 불안감을 치료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에는 막연히 불안감을 잠재우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 배우자들의 신뢰감 쌓기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 쉽게 말해서 신뢰감을 높이면 불안감은 줄어드는 것인데, 이러한 것을 알든 모르든 행위 배우자들은 신뢰감 쌓기를 하지 않으면서 피해 배우자들에게 불안감을 내려 놓으라는 이야기만 한다. 그러다 보니 신뢰감도 쌓지 못하고, 불안감도 사라지지 않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럼 행위 배우자들의 신뢰감은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행위 배우자들의 삶에 대한 투명성이다. 행위 배우자들의 삶에 대한 공개는 투명성을 보장하게 되고, 이러한 투명성이 전제가 되어야 피해 배우자들은 행위 배우자들을 신뢰하게 된다. 그런데 외도사건 후 이러한 것을 소홀히 하는 행위 배우자들이 많다.


늦은 귀가, 불분명한 이유의 외출, 외박 혹은 출장 등등은 투명성이라는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피해 배우자들은 다시금 의심을 하게 되고, 그 의심이 통제가 되지 않다 보면 행위 배우자를 검열, 감시 그리고 통제하게 되는 것이다. 불안감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지만, 그 원인은 부부 사이의 신뢰감에 구축되지 않아서 벌어지는 것이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피해 배우자의 불안감을 낮추고 싶은가? 그렇다면 행위 배우자는 신뢰감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것들은 피해 배우자에게 물어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 행위 배우자는 이러한 피해 배우자의 요구와 욕구에 대해서 민감해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 노력을 해서 그 요구와 욕구를 채우려고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들이 부부 사이의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는 과정인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