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칼럼

[가족연구]자녀들이 짜증과 신경질을 갑자기 내기 시작했다면?

공진수 센터장 2017. 11. 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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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나 청소년들이 평소에는 차분했는데, 어느 날부터 짜증과 신경질이 늘어났다면, 자녀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자녀들이 화와 분노를 내면, 많은 부모들은 화의 문제, 분노의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러한 증상들이 우울감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가?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우울하게 되면, 말수가 줄거나 눈물을 자주 보이거나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화와 분노를 자주 내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화와 분노를 자주 내는 자녀들을 보면서, 우울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놓치는 부모들이 많다. 문제는 이러한 우울감을 잘 치료해 주지 않으면, 부수적인 문제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학령기에 있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문제를 만들고, 부적응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우울감을 감당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사고,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그러니 자녀들이 어느 날 갑자기 짜증과 신경질, 화와 분노를 자주 낸다면, 우울감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지 민감한 관찰과 함께, 경우에 따라서는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실제로 나는 학교 현장에서 이런 아동 혹은 청소년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아동과 청소년들의 부모를 만나게 되면, 우울감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고, 감정조절이 안 되어서 그렇다느니, 사춘기여서 그렇다느니, 분노조절을 잘 못해서 그렇다느니 등등의 왜곡된 판단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우울감이 높은 아동과 청소년들은, 성인과 다른 모습으로 우울감을 표출한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짜증과 신경질 그리고 화와 분노가 바로 그것이다. 문제는 아동기와 청소년기부터 가지게 된 우울감이 성인기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상담치료를 받더라도, 우울감이 우울증으로 발전이 되어서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녀들에게 위에 적은 것과 같은 증상과 모습이 보인다면, 부모들은 주저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은 중요하다. 무엇이든지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도 좋고 효과도 좋게 된다. 반대로 이러한 증상을 묵혀두게 되면, 차후에 상담치료를 받더라도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갑자기 자녀들이 짜증과 신경질 그리고 화와 분노를 내기 시작했다면, 가볍게 여기거나 시간이 해결하겠지 하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 그리고 전문가와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 우울감은 꼭 우울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꼭 명심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