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부부관계는 신용등급과 같다.

공진수 센터장 2017. 11. 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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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 부부관계는 최악과 파국 앞에 서는 것과 같다. 지나온 세월이 길거나 짧은 것과 무관하고, 그동안 살아온 과정이 행복했거나 불행했든 관계없이, 부부의 관계는 위기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 가지고 있었던 신뢰감은 바닥을 향해서 급하락 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 외도 후 부부관계는 신용등급과 비슷하다.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라가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용등급이라는 것이 그냥 있는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고 노력을 해야 올라가듯이 부부의 관계도 서로 노력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떨어진 신뢰감이라는 것이 떨어지는 속도처럼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많은 외도 행위자들은 외도 발각 후 부부의 관계가 기름값 같기를 바란다. 올라가기는 신속하지만, 떨어지는 것은 찔끔거리는 기름값 말이다. 그러다 보니 부부관계의 개선이 잘 안 되어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러한 스트레스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이 되면, 이혼이라는 카드를 꺼내서 대책도 없는 이혼을 하고 만다.


사실 이혼 앞에서 많은 부부들은 양가감정을 갖는 것 같다. 과연 헤어지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감정 못지않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헤어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말이다. 그러다 보니 막상 이혼서류를 제출하고 나서도, 갈등과 혼란 속에서 지내다 이혼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배우자의 외도 후 부부관계는 신용등급과 같다. 신뢰감이 올라가더라도 떨어지던 속도대로 올라가지 않는다. 그러니 외도 행위자들은 외도 피해자들에게 빨리 잊으라고, 빨리 용서하라고 강요를 하거나 조급증을 보여서는 안된다. 아울러 외도 피해자들도 외도 행위자들에게 한꺼번에 모든 것을 변하라고 조급증을 보여서는 안된다. 이 세상 일이라는 것이 순식간에 벌어지는 것도 있지만, 어느 것은 일정 시간의 필요와 함께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외도 후 부부관계의 회복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부부관계 회복에는 시간과 노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내도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한번 금이 간 부부관계가 회복되는데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리고 인내를 위해서는 스스로의 내공도 필요하지만, 여기 못지않게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자신의 자아를 잘 관리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이 잘 갖추어질 때에 인내는 빛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지쳐서 쓰러지거나 소진이 되어서 쓰러지거나 자신의 감정에 의해서 쓰러지기도 한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외도 발각 후 부부관계는 신용등급 떨어지듯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부부관계의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한 것들이 결핍된 가운데, 그냥 퉁 치듯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이것은 방법적으로도 비효과적일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상처만 줄 뿐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