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부부관계 회복하기 프로젝트

공진수 센터장 2017. 11. 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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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는 일반적으로 서서히 나빠질 수 있지만,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로는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이다. 그동안 별 문제가 갈등없이 무난하게 살았던 부부들도,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 부부관계는 갑자기 나빠지게 된다. 이런 부부에게 필요한 것은 당연히 부부관계 회복하기 프로젝트이다. 그런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피해 배우자는 시간만 나면 외도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행위 배우자는 반대로 외도 이야기만 나오면 회피하려고 한다. 이러다 보면 부부관계가 회복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러니 배우자의 외도 이후 부부관계는 점점 나빠지게 된다.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나빠지게 된다.


서로 욕하고, 비난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이혼하자고 그러고, 주변 사람들에게 외도 사실을 알려서 창피함과 수치스러움을 맛보게 하고, 자녀들 앞에서 싸우도 다투고 등등. 아마 지옥이 있다면 이런 곳이 지옥의 일부분이 아닐까? 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 그것도 서서히가 아닌 갑자기 그런 상황과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이성적으로는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막상 현실과 직면하면 마음처럼 생각처럼 말과 행동이 통제가 되지 않는다. 문득 외도가 떠오르면 외도 이야기를 하거나 생각하게 되고, 문득 화가 나면 모든 것이 외도라는 블랙홀로 빠져 들어가서, 마음도 피폐해지고, 삶도 피폐해지고, 생각도 피폐해진다. 오직 감정만이 들끓어서 폭발했다가 후회했다가 화를 냈다가 미안하다고 했다가 짜증을 냈다가 우울해졌다가 등등으로 복잡한 감정이 하루에도 열 두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된다.


그러니 부부관계 회복하기 프로젝트는 시작도 하지 못하게 된다. 부부관계가 회복하지 못하니, 행위 배우자는 '앞으로 평생 이렇게 살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혼하고 끝내자 하고 막 나가게 되고, 피해 배우자는 자신이 받은 상처를 극복하지 못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가운데 울분을 토로하고, 잠도 못자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가운데, 화와 분노의 도가니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된다.


홧김에 이혼서류를 제출하고, 숙려기간 동안 양가감정에 빠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합리적인 판단, 선택 그리고 결정을 못하다가 최악의 선택과 결정을 하기도 한다. '이건 아닌데...' 했는데, 어느덧 자신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결과 앞에 서 있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인생이란 모르면 물어서 가는 것이 순리인데, 묻지도 않고, 도움도 받지 않으며, 자신의 논리에 빠져서, 자신의 신념에 빠져서 도망가기에 바빠진다. 그리고 다시금 후회, 자학으로 마음도 우울하고, 삶도 우울하게 된다. 쉽게 말해서 삶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삶이 망가지는 길을 열심히 달려오게 된 것이다.


배우자의 외도 후 모든 부부들이 다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부관계 회복하기를 통해서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고, 배우자의 외도를 극복하는 부부들도 많이 있다. 그러니 배우자가 외도를 하였다면, 그 때부터는 부부관계 회복하기 프로젝트를 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어찌 보면 부부관계라는 것이 우리 몸의 뼈와 비슷하다. 강한 듯 하면서도 어떤 충격 앞에서는 부러지는 뼈. 그러나 그 뼈를 잘 접합하면 그 부분만큼은 강해진다고 한다. 부부관계도 이와 비슷하다. 비록 배우자가 외도를 하였지만, 이러한 것을 잘 극복하게 될 경우, 부부관계는 더욱 더 튼튼해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부들을 바라보게 될 때 아쉬운 점이 많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배우자가 외도를 하였는가? 그럼 부부관계 회복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라. 다만 두 사람의 의기투합으로 힘들 때가 있다. 그렇다면 즉시 상담사나 치료사의 도움을 받으라. 배우자의 외도가 재발 가능성도 있을지라도, 불치병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