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전화상담 전용 : 070 4098 6875
페북 연결 : https://www.facebook.com/jinsu.kong
우리가 살면서 승승장구하는 삶이라면 얼마나 신나겠는가? 그러나 나를 포함해서 내 주변의 사람들을 둘러 보아도, 성취와 성공 못지않게 실패와 좌절에 빠지는 경우도 자주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감에 빠지지 않고 다시금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좌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포기 중에는 관계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도움의 손길까지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좌절감이 가져오는 불행이라고 생각이 된다. 실패라고 하는 것, 좌절이라고 하는 것, 매우 아픈 경험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을 해 보면, 실패와 좌절은 다시금 실패와 좌절을 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실패와 좌절을 배움의 기회로 만드는 것을 우리는 승화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승화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번 실패와 좌절을 맛보게 되면, 일단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자신감이 떨어지면, 동기부여와 도전의식에 적신호가 켜진다.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한다는 것, 희망과 기대를 가진다는 것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다시 실패와 좌절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와 같은 예기불안이 다가오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을 무기력하다고 할 수 있다.
무기력하게 되니 삶에 대한 에너지가 소진되어 버린 느낌이 들고, 도전이 없으니 실패와 좌절도 없겠지만 성공과 성취도 없음으로 인하여 두려움이 다가오기도 한다. 우울과 불안 그리고 이런 상황에 버려진 것 같은 분노가 어디선가 다가온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은 떠오르지만, 막상 현실 앞에서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우울함과 불안감이 다시금 생긴다.
아마도 실패와 좌절의 악순환이 이런 것을 아닐까?
특히 관계 속에서의 실패와 좌절은 우리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가족 혹은 부부 관계에서의 실패와 좌절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들고,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주게 된다. 인생의 패배자라는 패배의식, 피해자라는 피해의식이 생기게 되고, 다시는 인간답게 살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다시 행복은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런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확 죽어 버릴까?하는 마음 속에서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삶에 대한 무기력감 등이 한꺼번에 머리와 마음 속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어딘가 출구가 있을 것 같은데, 출구는 보이지 않고, 오직 낭떠러지만 보이는 것 같다. 누구를 붙잡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고, 지금 자신의 모습이 정상인지 아니면 비정상인지조차도 혼동스럽다.
혹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고백하면,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고 낙인 찍힐까 노심초사하면서, 겉으로는 강한 척, 괜찮은 척, 아무 일이 없는 척하는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마음 속은 슬픈데 얼굴에는 미소를 보이고, 마음 속은 화가 나는데 겉으로는 태연한 척을 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지치게 된다. 버티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될 경우, 심리적 에너지는 고갈되고, 우울감이라도 가득차면 극단적인 생각,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기도 한다.
분명 도움이 있는데, 그 길을 찾지 못했거나 그 길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용기가 없어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의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심리적, 정서적, 정신적, 관계적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실패와 좌절 앞에서 숨길 것이 아니라, 힘든 마음의 상태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노력과 함께 도움의 손길이 있다면 그 도움의 손길을 활용해야 한다.
당신이 지쳤을 때, 당신이 힘들 때, 당신이 괴로울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결코 의지박약적인 모습이 아니다. 이러한 도움에는 정신건강과의 도움도 있을 수 있고, 심리상담센터의 도움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당신이 정신병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을 찾는다고 이상한 사람이 아니듯이 말이다.
다만 실패와 좌절 앞에서 삶을 포기하고, 희망을 포기하는 사람이 당신이라면, 이것은 정말로 불행한 일이다. 사방팔방으로 도움이 없어서 삶과 희망을 포기하는 것도 불행이지만, 도움의 손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삶과 희망을 포기한다면 이것은 더욱 더 불행일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는 가족의 문제로, 부부의 문제로 혹은 개인의 문제로 실패와 좌절에 빠져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찾으라.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두려움을 떨쳐 내고, 용기를 내어서 도움의 손길 앞에 손을 내밀고, 마음의 문을 열라.
한 번 사는 삶,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 서로 도와주어야 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눈치를 보거나 자신의 체면과 위신 때문에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의 손길을 찾지 않는 것은, 자존감이 매우 낮은 자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부디 실패와 좌절 앞에서 우울하고, 불안하며,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면, 심리적 도움, 정서적 도움을 받도록 하라. 당신이 건강하고, 당신이 행복할 때, 당신은 다른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이야 말로, 당신의 자존감을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
'심리상담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담칼럼]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0) | 2017.12.20 |
---|---|
[심리칼럼]사랑을 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을 주어야 한다. (0) | 2017.12.20 |
[상담칼럼]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0) | 2017.12.19 |
[심리칼럼]혼밥 트라우마와 인지부조화 (0) | 2017.12.19 |
[심리칼럼]영화 벤허를 통해서 배우는 심리 (0) | 2017.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