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은폐와 침묵하지 않기

공진수 센터장 2018. 1. 31. 15:32



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전화상담 전용 : 070 4098 6875

페북 연결 : https://www.facebook.com/jinsu.kong


외도 발각 후 외도 피해자들이 분노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동안 속고 살아왔다는 것에 대한 억울함이다. 그렇다 보니 외도 피해자들은 외도 사실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문제는 진실을 알아야 하지만, 진실을 아는 만큼 외도 피해자들은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도 사실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외도 피해자들이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계속해서 진실을 추구하다 보면 분노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진퇴양난의 상황이 바로 이런 상황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외도 행위자들의 자세와 태도이다. 외도 발각 후 가지게 되는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자신의 외도 행위에 대해서 은폐와 침묵을 하는 외도 행위자들의 경우, 외도 피해자들을 이중으로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도 피해자들의 진실찾기에 대해서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하면서,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이 문제해결을 위한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외도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꼬이게 된다. 나중에는 풀 수 없는 실타래처럼 변질되어 버린다. 이 정도까지 가게 되면, 부부는 망신창이의 상처 투성이가 되어 버린다. 결국 이러한 상처 투성이를 치료하지 못하니, 헤어지는 것이 답이라고 하면서 이혼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혼 후에도 망신창이를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고통은 그대로 남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외도 발각 후 외도 행위자들은 자신의 외도 행위에 대해서 은폐와 침묵으로 일관하면 곤란하다. 외도 사실을 이야기하면 비난을 받을 수 있고, 외도 피해자들을 자극하게 되어서 더욱 더 강한 분노의 반응과 직면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도 후 문제해결을 원한다면 자백이 아닌 고백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러한 고백 속에서도 외도 피해자들이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것은 치료를 통해서 극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외도의 고백 후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좋다.


사실 외도 상담치료를 하면서 많은 외도 피해자들이 진실을 알기 위해서 퍼즐맞추기를 하면서 소진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외도 행위자들의 진정성 있는 고백이 있었으면 좀 더 효과적으로 치료에 몰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도 행위자들의 소심함과 비겁함 그리고 자신감이 떨어짐으로 인하여 자신의 잘못에 대한 고백을 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치료의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잦고, 이러한 것들이 누적되다 보면 헤어지지 않아도 될 부부가 이혼과 직면하는 경우도 잦다.


그러니 외도 행위자들은 외도 발각 후 은폐와 침묵을 하려는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오히려 빠르게 외도의 충격과 아픔 그리고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도 행위자들이 용기 있는 고백을 해야 한다. 한순간의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거나 침묵을 하거나 은폐를 한다면, 그것은 외도 피해자들이 더욱 더 외도 사실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부부 둘만의 시간에 불가능하다면, 상담치료의 현장으로 와서 안전한 구조 속에서 고백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