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공진수 센터장 2018. 4. 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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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 사건 후, 부부는 좌절감, 실망감, 배신감, 불신감, 자괴감, 자책감, 수치심, 두려움 등등 복합적인 감정 때문에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 중의 하나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 이틀 다투기도 하고, 부정적 감정을 참기도 하다가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부부는 헤어지는 수순으로 접어들게 되거나 헤어지지 않더라도 힘든 부부의 삶을 이어가게 된다.


이렇게 된 원인은 배우자의 외도 사건이 결정적이었지만, 문제는 외도 사건 후 어떻게 수습하고 어떻게 치료 받으면서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부부의 삶은 달라진다는 것에 대해 이해 부족으로 말미암아, 차악을 최악으로 몰고가는 경우도 자주 본다. 특히 행위자는 행위자대로,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자신의 논리에 빠져서 극단적인 치킨게임을 한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배우자가 외도를 했다는 것은 도덕적, 윤리적인 것을 넘어서서 부부가 변화를 해야 하는 터닝포인트에 서 있게 된 사건이다. 그런데 이러한 터닝포인트를 잘 활용하고 승화시키면, 아픔이 있었지만 부부의 관계는 더욱 더 돈독해지는데, 그렇지 못하면 부부의 관계가 부실해지고, 인생도 힘들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때부터 본질에 대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본질에 대한 게임을 시작한다.


쉽게 말해서 외도의 내용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사실은 외도와 관련된 사람이 본질인데, 외도 행위에 대한 내용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왜 했는지에 대해서 몰입하기 시작한다. 행위자의 변화에 집중해야 하는데, 행위자의 행위에 집중하다 보니, 결국 외도 행위는 중단시킬 수 있지만, 추가적인 외도 행위는 예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외도 행위에 집중하다 보니, 피해자의 경우 상간자와의 비교의식에 빠져서 좌절하고 자학하는 경우도 많다.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 사람을 비교의 대상으로 만들어 놓고, 자신의 자존감을 깍아 버리는 부적절한 반응과 행동을 하는 것이다. 결국 남는 것은 자신의 비참함이며, 나중에는 자신이 못났기 때문에 배우자가 외도를 했나 하는 등의 왜곡되고 오류가 가득한 사고에 빠져서 몸부림을 친다.


그러니 이러한 실수와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배우자의 외도 사건 후 지혜로워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지혜가 허물어져 버린 이성 때문에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다시금 일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행위자는 행위자대로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용기가 필요하다.


많은 부부들, 특히 외도 사건과 직면한 부부들을 치료하면서, 외도 후에도 행복을 되찾는 부부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결과가 나오기까기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도와 직면한 모든 부부들이 불행해지는 것은 아님을 나는 상담치료의 현장에서 수시로 본다. 다만 이러한 과정과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하며, 부부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혹 당신의 부부가 외도 사건 후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고 자문하거나 반문하고 있는가? 용기를 내어서 부부상담, 외도상담 등의 상담치료에 임하길 바란다. 그리고 정말 본질인 사람의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삶, 변화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