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공진수 센터장 2018. 7. 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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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는 부부 사이에 벌어지는 그 어떤 사건보다 가장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다. 그런데 이러한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이 가지게 되는 생각 중에는 크게 두 가지 관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첫 번째는 이제 더 이상의 부부관계는 불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빨리 이혼을 해야 한다는 것과 두 번째는 우리 부부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무슨 문제가 존재했구나, 그것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알고 깨달도 배우는 기회가 되자 하는 관점이다.


전자의 관점을 가진 부부들은 외도 직면 후 이혼을 한다 못한다 등으로 밀당을 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다툼과 분쟁 그리고 갈등이 일상화 된다. 여기에는 부부뿐만 아니라 부부의 원가족까지 가세를 해서 더욱 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후자의 관점을 가진 부부들은 외도 직면 후 부부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하고 분석하며 동일한 실수와 상처를 방지하면서 새로운 삶을 추구한다.


어느 쪽의 관점을 가진 부부들이 더 많은지에 대해서는 나는 솔직히 잘 알지 못한다. 다만 나의 외도관련 상담치료 현장에서 만나는 부부들의 모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고 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나 후자의 경우 모두 상담치료에 임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상담치료의 예후는 매우 다르다.


많은 부부들이 외도 직면 후 상담치료에 임해서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말을 한다. 물론 외도라는 사건은 부부에게 자존감을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자존감을 하락시키는 요인은, 당신과 당신 부부의 관점이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 아는가? 전자와 같은 관점을 가진 부부들은 자존감이 빠르게 그리고 더 낮게 하락하고 만다. 그런데 후자와 같은 관점을 가진 부부들은 더 이상의 자존감 하락은 없이 문제의 극복과 관계의 회복을 위한 방향으로 삶의 방향이 전환된다.


그래서 자존감도 서서히 회복이 되다 보니 문제와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더욱 더 긍정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러한 긍정적 관점이 다시금 긍정적 선순환을 만들어서 관계를 더욱 더 돈독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러니 외도 직면 후 어떤 관점을 가지고 외도를 바라보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이미 파국이며 파멸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당신 부부는 문제의 극복과 관계의 회복을 외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그저 듣기 좋은 소리일 수도 있다.


아울러 자존감을 말하지만 당신의 관점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자존감은 회복되기 어렵다. 그저 여행 열심히 함께 다니고, 가사일을 예전보다 열심히 도와준다고 해서 자존감이 회복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존감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신의 관점이 어떠냐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혹 당신의 부부가 외도와 직면 중인가? 그리고 외도가 주는 교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변화를 추구하지만 그것이 마음만큼 쉽게 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도움을 받아 보라. 상담치료에 임한다는 것도 힘들어서라기보다는 자존감이 있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결정이다. 아울러 외도 직면 후 당신의 관점은 어느 쪽에 더 치우쳐 있는지 잘 성찰하다.


외도 직면 후 이혼을 하더라도 당신의 이러한 성찰이 없다면, 혹 재혼 후 다시금 외도와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외도 후 배운 것이 없으니 동일한 실수 혹은 실패를 맛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