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칼럼

[가족연구]내면화된 부모의 목소리

공진수 센터장 2018. 7. 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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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에게나 부모가 있다. 사별과 이별을 하였어도 부모는 있는 것이다. 다만 현재 만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뿐. 그렇다 보니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태어나고 자라면서 많은 부분에서 부모의 모습을 내면화 하는 것이 자녀들이다. 그래서 오늘은 내면화된 부모의 목소리란 제목으로 몇 자 적어 본다.


많은 사람들은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 관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이상증상 혹은 이상심리가 생겼을 때, 그 당사자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혹 자녀들 중 우울하거나 분노하거나 불안하거나 집중하지 못하거나 기타 등등의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 관계적 어려움을 겪게 되면, '우리 자녀 좀 상담 해 주세요!' 라고 하면서 자녀만을 상담의뢰하는 부모들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뭔가가 빠진 느낌이 든다. 그것은 바로 부모의 영향이 자녀에게 미치고, 부모의 모습이 내면화된 것인데, 정작 부모들은 자신의 상담에 대해서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오직 자녀들의 문제라는 의식과 인식을 하더라는 것이다. 만약 자녀들이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 관계적 어려움에 빠졌다면, 부모들은 자신들을 돌아보고 상담을 받아 보아야 한다.


여기에 성인들의 경우, 결혼 후 부부 사이에 혹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당신 부모의 목소리가 내면화된 결과인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서 잔소리를 많이 하는 부부가 있다면, 그 부부의 부모들이 잔소리가 많았을 가능성이 높다. 바로 부모의 목소리가 내면화된 것이다. 혹 부부가 외도행위를 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부모 중 적어도 한 사람이 외도를 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바로 부모의 목소리가 내면화된 것이다.


제목이 부모의 목소리라고 하니, 부모가 하는 말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부모의 목소리는 말뿐만 아니라 부모의 행동도 다 포함되는 포괄적인 의미이다. 그러니 혹 당신 부부에게 혹 당신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다면, 그것은 바로 당신 부모의 목소리가 내면화 되었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부부상담이나 부모상담 혹은 가족상담 등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부모의 내면화된 목소리가 부적절한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하여, 부부관계 그리고 부모자녀관계에 이상이 생긴다면, 그것은 바로 내면화된 부모의 목소리를 극복하지 못한 당신의 부부 혹은 당신의 가족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자신을 성찰할 때에도 당신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부모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지, 어떠한 행동을 많이 보았는지를 반추해 보면, 그 해결책을 더 빨리 발견할 수도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내면화된 부모의 목소리 중 관계에 해로운 것이 있다면, 그 내면화된 것을 그대로 답습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개인상담도 좋고, 부부상담도 좋으며, 가족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