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와 암의 유사성과 위험성

공진수 센터장 2018. 8. 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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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가 무엇 때문에 발생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할 수 있으나, 외도 이후에 벌어지는 현상들을 보면 암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그 중의 두 가지만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로 재발에 대한 것이다. 외도는 재발이 잘 된다. 외도 후 참회하고, 반성하며, 다시는 외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외도의 재발이 되지 않느냐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사람들은 외도를 하면서 그 속에서 얻었던 이득과 즐거움 그리고 쾌감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득과 즐거움 그리고 쾌감은 매우 강렬해서 쉽게 포기하거나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잠시동안 외도를 중단하고 살아갈 수는 있으나, 다시금 유혹이 다가오고 외도의 이득과 즐거움 그리고 쾌감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다시금 외도를 하게 된다. 암이 재발되는 것과 비슷하다.


둘째로 전이에 대한 것이다. 부모가 외도를 했다는 것은, 부부의 문제 못지않게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실제 외도 관련 부부상담 속에서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부모의 외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외도 행위자가 어릴 때 부모의 외도와 직면한 경험이 있고, 이 때에는 부모의 외도에 대해서 비난하고 죽고 싶을 정도로 수치심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이제는 외도 행위자가 되고 나니, 왜 이렇게 되었는지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스럽기도 하다고 말을 한다. 그렇다! 외도의 전이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 역시 암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자. 당신이 무슨 원인 때문인지는 모르나 암에 걸렸다가 치료를 받고 완치를 향해서 가고 있다고 하자. 그럼 의사는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까? 아마도 암의 재발과 전이에 대해서 주의하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은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음식도 조심하고, 운동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하고 기타 등등.


그런데 정작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더 이상 외도를 하지 않겠다는 주장하거나 그 말을 믿으면서 조심도 하지 않고, 관리도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암과 너무나 유사한 외도에 대해서 임하는 자세와 태도는 너무나 상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러니 외도 그 자체가 위험한 것보다 외도 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외도의 위험성은 달라질 수 있다.


그냥 살다 보면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나만 외도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가?라는 안이한 생각에 빠져 있지는 않는가? 말로만 다시는 외도하지 않겠다고 하면 외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행히 암을 극복했으나 다시금 암에 걸리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여러분들은 뭐라고 할 것인가? 어리석다고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외도 후 이러한 삶을 살아간다면,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외도 후에는 치료뿐만 아니라, 당신의 삶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리는 하루 아침에 잘 되는 것이 아니다. 운동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귀찮더라도 하루 하루 일정 시간 운동을 하면서 그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좋은 습관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외도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상담치료라는 것이다. 당신을 도덕적으로 판단하고, 윤리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외도가 재발되지 않도록 그리고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상담치료라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상담치료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고,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외도는 예방하고, 부부의 삶을 더욱 더 건강하게 만드는 훈련과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외도와 암은 너무나 유사하다. 따라서 암에 대해서 이해가 되었다면, 외도 후에도 암치료와 비슷한 과정이 필요하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