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상간자를 두둔하지 마라!

공진수 센터장 2018. 8. 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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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후 외도 행위자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 중의 하나는, 바로 상간자를 두둔하고 감싸는 것이다. 특히 외도 피해자들이 상간자에 대해서 이런 저런 비난과 추측 그리고 공격을 하게 될 경우, 외도 행위자들은 진실을 밝힌다면서 상간자를 두둔하는 경우가 많다. 외도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은 그렇지 않다고 하거나 그것은 틀렸다고 하면서 진실공방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상간자를 두둔하는 듯한 오해를 받으면서 부부관계는 최악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니 결론부터 적으면, 외도 후 상간자를 두둔하려고 하지 마라는 것이다.


외도와 직면한 외도 피해자들은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가 매우 어렵게 된다. 여기에 외도내용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알다보니, 그 단편들을 가지고서 합리적 추론이나 임의적 추론을 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외도 행위자에 대한 분노 못지않게, 상간자에 대한 분노는 더욱 더 크다. 그러다 보니 이런 저런 추론을 하면서 상간자를 공격하거나 비난하거나 추측을 하게 된다. 지극히 정상반응이다.


다만 외도 행위자의 입장에서는 듣기 싫은 내용이고, 불편한 내용들이 들어 있을 수도 있다. 여기에 사실과 다르게 외도 피해자들이 임의적 추론에 의해서 상간자를 이렇게 혹은 저렇게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도 피해자들의 모습은 외도와 직면 후 보여주는 지극히 정상반응인데, 문제는 외도 행위자들이 이것을 옳고 그름의 잣대로 해명과 변명을 하면서, 외도 피해자에게는 외도 행위자의 언행이 상간자를 감싸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외도 피해자들은 감정조절이 쉽지 않게 되고, 이러한 감정조절 실패가 결국 외도 행위자에게 분노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면 외도 행위자는 외도 피해자가 분노만 하지 않으면 더욱 더 반성하고, 참회하며 다시금 새롭게 시작하려고 했는데, 지속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분노를 내는 외도 피해자 때문에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등의 부적절한 명분을 내세우면서, 외도에 대한 수습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혹은 회피적으로 임하게 된다.


그래서 외도 피해자가 상담치료라도 함께 받고 싶다고 하면, 협조는 못할망정 방해를 놓고 분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외도 피해자를 정신병자라고 몰아세우면서, 가족들에게도 인민재판식으로 외도 피해자를 더욱 더 곤경에 빠지게 만든다. 상간자를 감싸는 듯한 실수에 외도 피해자를 인격적으로 괴롭히는 이중의 고통을 주는 것이다.


그러니 외도 후 상간자를 감싸고 두둔하는 실수는 범하면 안된다. 혹 외도 피해자가 과도한 추측과 추론으로 상간자에 대해서 비난과 공격을 한다면, 외도 행위자는 외도 피해자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경청해 주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 옳고 그름에 대한 진실공방은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외도라는 것 자체가 부부관계 속에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며, 그 상처와 아픔은 그 어떤 옳고 그름으로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도 피해자가 외도 행위자와 상간자에 대해서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고,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한다면, 외도 행위자는 외도 피해자와 함께 부부상담 등을 통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 통해서 외도 피해자는 감정에 푹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이성이 균형을 맞추도록 해 주어야 하며, 외도 행위자의 경우에는 자신을 방어하고 문제에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문제해결의 주도자로서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는데에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외도 후 상간자를 두둔하고 감싸지 마라. 이러한 것은 상간자에게는 점수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외도 피해자에게는 결코 용납되거나 허락되지 않는 행위이다. 그리고 이러한 실수가 반복될수록 부부 사이의 감정은 더욱 더 악화가 되며, 문제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