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연구]작은 성공사례부터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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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악화로 부부상담에 나온 부부들을 만나 보면, 무엇부터 해결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부부에게 다양한 문제가 누적되어 있으면, 어디서부터 해결을 해야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게 되고, 결국에는 문제를 푸는 것보다 헤어지는 것이 더 빠르고 바람직한 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이혼이 아니라, 부부가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다면, 어떻게 해야 부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답이 바로 오늘 제목과 같은 작은 성공사례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문제 앞에서 막막하다는 것은, 문제해결능력의 부재로 인한 문제일수도 있지만, 너무나 많은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조급증을 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문제에 압도 당하고, 성공사례보다는 실패사례를 더 많이 가지게 된다. 쉽게 말해서 문제해결을 위한 도전 후 성공과 성취가 있어야 하는데, 반대로 좌절과 실망이 생기다 보니, 문제해결을 시도하면 할수록 더 힘들어지고 지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는데에는 너무 과한 목표를 세우고, 무모하게 도전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50명이 공부하는 반에서 50등을 하는 학생이 있다고 하자. 이런 학생이 어느 날 나는 1등을 할꺼야! 하고 마음을 먹는다고 하자. 목표는 높고 원대하게 세우라는 말만 믿고 이렇게 도전한다고 하자. 그런데 열심히 노력했건만 40등 밖에 오르지 못했을 경우, 당사자는 40등이 된 것에 만족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아 같은 패배의식을 가질 수 있다.

부부의 문제도 이와 비슷하다. 작은 성공부터 하나씩 만들어 가야 하는데, 너무 급한 나머지 그리고 너무 갈급한 나머지 한꺼번에 몇 십개의 계단을 뛰어 넘으려고 할 때,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의 좌절감과 실망감은 말로 할 수 없다. 그리고 내리는 결론은 우리 부부는 안돼! 라면 너무 안타까운 경우가 되어 버리고 만다.

그러니 부부는 작은 성공들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대화를 하지 않는 부부라면, 하루에 10분씩이라도 대화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그 10분의 대화라는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20분, 30분의 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바로 작은 성공이 좀 더 큰 성공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부부의 노력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부부의 노력으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운동선수들에게 필요한 코치처럼 상담사가 필요하다. 상담사가 부부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지는 않지만,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과 길 정도는 알려 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과 길을 알고 배우며 익히면서 한 걸음씩 나아갈 때, 부부관계는 회복이 되고 부부의 문제는 해결이 되게 된다.

드디어 작은 성공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부터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코칭을 받고,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도 코칭을 받다 보면, 부부 사이에 문제가 안 생기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기더라도 문제해결능력이 있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게 된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부부 사이에 갈등이나 문제가 있다면, 작은 성공부터 시작하는 지혜를 모으자. 이를 위해서는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며, 배우고 익힌 것을 부부생활에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배우고 익힐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모르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바로 당신 부부의 모습이라면, 부부상담 등을 통해서 도움을 요청하라.

알고 잘못하는 것보다 모르고 잘못하는 것이 더 최악이다. 알면 언젠가는 고치게 되지만, 모르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영원히 고치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