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분노조절장애]왜 분노장애가 아니고, 분노조절장애인가?

공진수 센터장 2019. 2. 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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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 보니 다음과 같은 인용구가 있었다.


벌컥벌컥 화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다.

누구나 벌컥벌컥 화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화를 낼 만한 사람에게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목적을 가지고

적절한 방법으로 화를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아리스토텔레스 -


그렇다. 화는 누구든지 낼 수 있다. 그런데 이 화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심리장애진단에서도 분노장애라는 말은 없고, 분노조절장애라는 말은 있다. 분노란 억압해야 할 것이 아니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조절능력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본능에 따라서 움직이는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조절능력을 배우고 익히며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러한 것은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가정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냥 화를 참으라는 것만 가르쳐 준다. 그러다 보니 분노를 억압하는 가르침만 받는다.


문제는 억압이 정답도 아닐 뿐더러, 억압을 하면 할수록 분노가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한 분노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분노를 억압하기 때문에 분노폭발을 막을 수 있지만, 다음 번 분노가 폭발하게 될 경우 현재 억압한 화약까지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분노하는 습관도 강화되지만, 분노의 강도도 점점 강화되는 역효과가 생긴다.


그러니 우리는 분노를 억압할 것이 아니라,분노조절에 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연습과 훈련은 이론이 아닌 실제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분노의 불이 자신과 타인 모두를 태워버릴 수 있다. 결국 돌아오는 것은 자괴감과 자책감 그리고 후회 등등이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분조조절장애는 있지만, 분노장애는 없다.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은 있지만, 분노장애는 없다. 대신 분노조절장애는 있다. 조절이란 단어에 집중하자. 나 자신이 분노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그래서 대인관계, 사회생활, 개인만족 등등에서 고통이 있다면, 그것은 분노가 문제가 아닌 분노조절이 문제라는 인식을 하자.


그리고 여기까지 인식이 되었다면, 분노조절에 대한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도 수용하자. 이런 훈련과 연습을 위해서 어떤 분들은 코칭을 받고, 어떤 분들은 상담을 받는다.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상태를 보며, 자신의 분노조절능력과 분노대처방식에 대한 성찰과 분석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노력을 한다.


당신의 분노조절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자신과 타인이 각각 평가했을 때 적절한 수준인가? 아니면 부족한 수준인가? 후자라면 상담 등을 통해서 분노조절을 하는 훈련과 연습을 해 보라. 당신의 행복은 당신이 만드는 것인데, 그 중의 하나는 분노만 잘 조절해도 더 큰 행복을 느낄 것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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