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마음의 댐물을 비워라!

공진수 센터장 2019. 11. 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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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억수 같이 내렸습니다. 빗물이 모이고 모여서 냇가로 그리고 강으로 흘러 드디어 어떤 댐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물 수위는 점점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점점 위험수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결국 모인 빗물은 댐을 넘어버렸고, 그 여파로 댐은 파괴가 됩니다. 심지어는 댐이 허물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시금 댐을 복구하는데에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들어갑니다.


만약 물 수위가 위험수위에 도달하기 전에 물을 방류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댐을 안전하게 지켰을 것입니다. 갑자기 댐 이야기를 하는 것에 당황하시거나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셨다면 당신은 이 글을 잘 읽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은유입니다.


비가 억수 같이 내리는 것은 여러분 삶의 스트레스, 상처, 충격, 쇼크 등등입니다. 여기서 댐은 바로 당신이고요. 그리고 냇가와 강물을 흐르는 빗물은 바로 당신의 감정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감정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 댐의 수위처럼 당신의 내면 상태가 위험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발생됩니다. 이 빗물을 방류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모을 것인지?


적절히 방류를 한다면 당신은 허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고 억압하며 계속 모을 경우, 댐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이 당신도 허물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에서는 당신의 내면에 쌓여 있는 감정을 흘러가게 합니다. 이를 일명 '내면치료'라고 합니다. 이러한 내면치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평소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회피하는 사람들, 감정을 억압하는 사람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가족이나 부부 사이에서 감정표현을 할 수 없었던 것 분들의 경우, 내면에 쌓여 있는 감정을 안전한 장소에서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내면치료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이렇게 쌓인 감정이 용량을 넘어설 경우, 당신이 허물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당신의 몸도 아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답답하다라든지, 이곳 저곳이 아프다고 하는 것은, 병리적인 현상일수도 있지만 심리적인 현상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면치료를 받으신 분들 중에는 가슴이 편안해졌다, 답답함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위험수위에 있는 빗물을 적절하게 흘러 보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제안합니다. 가족갈등, 부부갈등 등으로 감정을 억압하시는 분들은 꼭 상담치료를 통해서 내면의 감정을 흘러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미 위에서 은유로 적은 것처럼, 내면의 부정적 감정 그리고 불쾌한 감정을 계속 모을 경우, 당신이 허물어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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