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코로나로 인하여 늘어나는 심리현상들

공진수 센터장 2021. 4. 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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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고,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의 삶은 알게 모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마스크 쓰고 사는 삶이 불편하지만 익숙해졌습니다. 그 외에도 답답하기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살아가는 삶도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활의 변화 중에는 부정적인 부분도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중독이 많이 늘어났고 - 술, 야동 등등 -, 우울이나 불안으로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다만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거나, 자각을 하더라도 상담과 치료를 받지 않을 뿐이죠.

 

그리고 또 다른 면에서는 은둔형 외톨이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들의 경우, 온라인 수업이 많아지다 보니 예전보다 더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잦아졌고, 그로 인하여 학업 스트레스, 그리고 관계 스트레스를 전자기기에 의존하면서, 밤낮이 바뀌는 삶을 살아가는 등 은둔형 외톨이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여아보다는 남아들이 더 많은데요, 일반적으로 은둔형 외톨이들도 여아보다는 남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몇 명의 은둔형 외톨이들을 만나본 적은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 남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기질적인 부분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통계적으로 혹은 임상적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고요, 여아들은 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온라인상으로나마 친구 또는 또래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 때문에 은둔형 외톨이들이 남아보다 적지 않은가 추측해 봅니다.

 

어찌 되었든 코로나로 인하여 벌어지는 심리현상 중에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 예를 들어서 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등의 모습 -, 부정적인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규칙성과 자립심 등이 허물어지고, 밤낮이 바뀌거나 일상적응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울하거나 불안하면 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술이나 약물 등에 의존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거나,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자 게임, 야동 등에 몰입하는 등의 문제로, 중독의 문제가 더욱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로 평소 스스로를 통제해 주던 등교, 출근 등에서 조금 자유로워지면서, 일상이 허물어지는 등의 삶이 이어지고 그 부작용와 후유증에 빠지는 경우가 잦아지게 된 것은, 코로나로 인하여 늘어나는 심리현상 중에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염려되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언젠가는 도래할 것인데, 코로나 시대를 지내면서 익숙해진 삶의 패턴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정상범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치루어야 할 사회적 비용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적으로도 더 많은 스트레스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코로나 시대에 늘어나고 있는 심리적 현상 중, 중독이나 신경증 - 우울이나 불안 -, 그리고 은둔형 외톨이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을 했습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는 요즈음 우리들의 삶이지만, 자신을 한 번 돌아보고 가족들의 심리적 건강도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