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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는 각인효과가 강하다. 그리고 외도는 외도라는 일화와 관련된 기억도 있지만, 외도와 직면 후 가지게 되는 감정과 관련된 기억도 있다. 전자를 일화기억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감정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일화기억도 오랜 시간동안 지속이 되지만, 감정기억 역시 오랜 시간동안 지속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감정기억은 그 기억을 불러오는 촉발요인이 있을 경우, 갑자기 활성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외도피해자들은 외도 관련 감정기억 때문에 힘들어 한다. 예를 들면, 배우자의 외도만 생각하면 분노가 생기는데, 그 촉발요인이 외도행위가 벌어진 모텔이라고 하자. 그럼 그 모텔이 아니더라도 모텔 앞을 지나게 될 때, 외도피해자는 외도와 관련된 감정이 올라오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는 외도를 극복한 것처럼 보이던 외도피해자가, 어느 날 갑자기 분노하거나 우울해한다면, 그것은 바로 감정기억이 활성화된 것이다. 그리고 그 촉발요인은 너무나 다양하다. TV의 막장 드라마가 그럴 수도 있고, TV의 미드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일반화된 장소 - 모텔, 펜션, 호텔 등등 -나 특수한 장소 - 자가용, 거주지 등등 -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외도행위자는 잘 알지 못하고, 분노하거나 우울해하거나 불안해 하는 외도피해자의 마음을 추가적으로 아프게 한다. '다시는 외도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외도 이야기 할 거야?', '빨리 잊어, 왜 못 잊는거야! 나는 다 잊었는데...' 등등으로 외도피해자의 반응을 공격 혹은 비난한다.
그럼 이런 감정기억은 외도피해자에게만 있는 것일까?
아니다. 외도행위자도 감정기억을 가지고 있다. 외도가 사랑은 아니었다고 항변하지만, 외도의 기억과 추억 속에 남아 있는 감정기억이 있다. 그래서 외도발각 후 상간자와 추가적인 외도행위를 하는 외도행위자는, 외도의 감정기억을 다스리지 못해서 추가적인 외도행위를 한다. 아니면 파트너를 바꾸어 가면서 외도를 하는 것도, 직전 외도행위 속에서 가졌던 감정기억을 다시금 맛보고자 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면, 외도행위자의 경우 외도행위를 하는 동안 자신이 다시 젊어진 느낌, 활력이 넘치는 느낌,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 등등 다양한 감정을 새롭게, 그리고 신선하게 느끼게 된다. 특히, 평소 우울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삶에 활력을 줄 만한 것이 없었는데, 외도를 하게 되면 설레임, 그리고 기다림 등으로 마음 한 구석에 활력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평소의 우울함이나 스트레스를 푸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그리고 그럴 때의 감정을 기억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감정기억을 잘 다스리지 못하게 되면, 추가적인 외도가 발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파트너가 동일하든 혹은 파트너가 달라지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외도행위에서 얻는 이득이 있기 때문에, 파트너 변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따라서 외도와 직면한 외도부부의 감정에 대한 치료, 정서에 대한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의지와 인지로 감정을 다스리려고 해도, 사람이란 존재는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감정을 잘 조절하려면 자존감을 향상시켜야 하고, 감정조절에 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아무리 말로는 외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외쳐도, 연습과 훈련 등의 학습이 되지 않으면, 기둥이 묶인 고무줄의 한쪽을 놓아버리면, 고무줄은 기둥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현상이 벌어진다. 외도와 감정기억. 이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러나 감정기억을 잘 다스리지 못하게 되면, 말과 행동은 어긋날 수 밖에 없고, 추가적인 외도가 발생되어 외도피해자에게 추가적인 아픔과 상처를 줄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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