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바쁘게 산다는 것은 부지런한 것일까? 아니면 게으른 것일까?
한동안 바쁜 생활 속에서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이런 면에서 바쁘게 산다는 것은 다른 면에서는 게으르게 산다는 것과 일맥상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한편 며칠 전 구입한 책 중에는 '총각네 야채가게'라는 책이 있다. 이미 이 책에 대해서는 이름 정도 알 수 있는 정보가 있었기에, 이 책을 서점에서 만났을 때 사는 것에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사실 이 책을 사기 전에 나는 김영한, 지승룡 지음의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총각네 야채가게란 책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이 책을 읽어 보아야지 하는 생각이 항상 머리 속에 있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이 책을 손에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는 생각이 든다.
위기를 또 한번의 기회로 살려낸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영석 사장. 그의 아이템과 마케팅 및 그의 노력에 대한 과정이 바로 이 책 속에 들어 있다. 비록 남이 보기에는 평범한 야채가게의 사장으로 보일지는 모르나, 그의 총각네 야채가게의 운영 실태는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우게 된다.
새벽부터 뛰는 이영석 사장의 부지런함 못지않게, 농수산물 시장에서 엄격하게 상품을 고르기에 있어서는, 그는 정말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게 여러가지 관점의 배울점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 나의 마음이 총각과 같이 젊어지는 느낌이 든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에서부터 젊음을 또 다른 각도에서 상품화 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재고 0 퍼센트에 도전하는 이영석 사장의 마인드는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한 그의 생각이 결코 의미없는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배우고는, 사업에는 이렇게 하는 사업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경제 환경이 어려울수록 아이템이 중요시되고, 좋은 아이템을 상품화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그 상품화 된 아이템이 또 다른 브랜드로 재생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총각네 야채가게와 그 곳의 모습을 적은 이 한 권의 책.
새로운 도전을 꿈 꾸는 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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