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상담]물고기의 눈이 무섭다는 내담자

공진수 센터장 2014. 4. 14. 16:54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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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심리란 것이 참 묘해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이 대상이 되는 것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물고기의 눈. 분명 민물이나 바다에서 잡힌 이후로 죽은 물고기이지만 신기하게도 눈을 뜨고 있는 것이 바로 물고기의 생리이다 보니 시장에서나 마트 혹은 식탁에서 눈 뜨고 누워있는 물고기를 보면 공포증을 가지는 내담자들이 있다.
어떤 계기로 이렇게 물고기의 눈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분명 물고기의 눈에 대해서 공포스럽다고 호소하는 내담자들을 접하게 되면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가 의외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내담자들은 대인공포증도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활동이나 대인관계맺기 등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되고 우울한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이러한 내담자가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있으면 그 가정은 매우 우울할 수 밖에 없는데 특히 이런 내담자가 성인의 나이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에 적은 것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면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속이 타 들어가고 배려와 인내의 한계로 인하여 자녀를 이해하거나 도와주는 것보다는 비난과 비판을 하게 된다. 그럼 그럴수록 자녀는 더욱 더 은둔형으로 변하게 되고 그 사이에서 발생되는 갈등으로 인하여 심한 경우에는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
내가 어찌보면 무시 무시한 글을 여기에 적는 것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거나 불안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 인간의 심리가 이렇게 오묘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심리에 대해서 잘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육체적 건강을 관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며 혹 주변인이나 가족 중에 위와 같은 어려움을 토로할 때 억압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이러한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불안증의 한가지인 공포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 폐쇄공포증, 광장공포증, 특수공포증 심지어는 주사와 피 공포증 등등 공포증은 정말 다양하다. 그 중에는 위에 적은 것과 같은 특수공포증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공포스러운 상황이나 장소 등에 노출되기 싫어서 직면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경향이 높고, 혹 공포스러운 환경에 노출이라도 될 것을 미리 알게 되면 예기불안을 갖고서 고민과 걱정 속에서 쩔쩔매는 모습이다. 그래서 이러한 내담자들을 위해서 인지행동치료 등의 방법으로 접근을 한다.
혹 불안증으로 고생을 하는가? 그 증상이 너무 심하면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나 약물치료와 함께 상담치료를 받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불안하다고 걱정과 고민 속에서 살지 말고 오히려 용기를 내어서 직면할 수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