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음악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전화문의 : 070 4079 6875 / 070 4098 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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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삶과 행동문제로 전화를 걸어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자녀들이 무기력하고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으며 골방에 들어가서는 소통도 잘 안하려고 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몰입하고 짜증을 잘 내면서 우울하게도 보이고 가끔은 분노를 하기도 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고 자존감도 낮은 듯하며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듯하는 등등의 하소연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 아동의 경우는 거의 없고 중학교 이상 즉, 청소년 이상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혹은 대학생이나 청년들일 경우, 등교거부에서부터 가출과 사회활동이 지극히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들이 더욱 더 답답한 것은 배울만큼 배운 성인 자녀가 이러한 모습을 보여줄 때 정말 우울하기 그지 없고 분노가 절로 끓어 오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민 고민을 하다가 전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정신건강과의학과에 보낼까 하는 마음도 들지만 왠지 그곳에 보내면 죄를 짓는 것 같기도 하고 당사자가 충격을 받을 것 같아서 그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드러내 놓고 아는 분들에게 내 자식이 이렇습니다 하고 말하자니 자존심도 상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변 분들이 자녀에 대해서 물어보는 상황이 오면 매우 곤욕스럽다고 합니다. 어떨 때는 두렵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덩달아 부모도 대인기피증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은둔형 외톨이라고 부르지요. 상담에서도 참 상대하기 어려운 내담자들입니다. 제가 상담한 케이스 중에는 외현적으로 회피현상을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다양한 감정이 역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정중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내면적으로는 부정적 감정들이 가득차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불안, 우울, 분노 등등의 대표적 부정적 감정들이 쉼없이 움직이고 있고, 이러한 감정을 통제하고자 하는 억압현상이 가득합니다. 여기에 인지적 오류를 가지고 있어서 불필요한 걱정과 고민에 몰입하는 대신 대안찾기나 문제해결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극복에 대한 노력은 마음만 있을 뿐 행동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고 타인의 도움을 잘 수용하는 편도 아닙니다. 심리상담 등에 나오는 것은 죽는 것만큼 싫어합니다. 그리고 왜 나를 병자로 만드느냐? 환자로 만드느냐? 하면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냅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도 한편으로는 배려와 인내를 하다가도 속이 뒤집히면 비난과 협박을 하기 일수이고 결국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가 더욱 불안해지게 됩니다. 내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어떻게라도 도와주겠는데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어떻게 살려고 저러지 하면서 걱정을 하는 것이죠.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가족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가족들이 도움을 주는 것보다는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표출하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이 됩니다. 그러니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가족들까지 사라지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죠. 참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심리상담을 해 보면 초반에는 매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은둔형 외톨이는 그동안 받은 억압과 통제 그리고 비난과 협박 등으로 인해서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것에 어려움이 있고, 심리상담을 혼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기에 부모는 자녀의 변화를 기다려 주지 못하는 성급함과 심리상담 중임에도 불구하고 비난과 협박 등등 그동안 익숙한 행동을 멈추지 않음으로 인하여 자녀를 더욱 각성시키고 자극하는 것이죠.
이럴 경우에는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심리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심리상담의 한계가 금방 올 수 있습니다. 혹 자녀 중에 은둔형 외톨이가 있으십니까? 가장 좋은 것은 자녀가 심리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모부터 변화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녀를 도와줄 수는 최상의 대상자는 바로 부모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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